한국에 글로벌 기업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싸이월드가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눈높이는 잘 맞추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은 맞추지 못했다. 당시 미니홈피는 외국에서 보았을 때 황당한 UI였기에 미국에 진출하면서 전체 페이지로 만들어야 했으며, 미국 사용자에게 액티브X로 도배 되어 끊임 없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읽기
잡설
아이폰 인스턴트 핫스팟 vs 3G 블루투스 테더링 배터리 실험
통큰 에그 프로모션 이후로 에그를 쓴지 어느덧 4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KT의 최저 요금제(750MB)로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 에그 덕분이었다. 원래 계획은 통큰 에그 2년 후 가격이 많이 내려간 LTE로 온전히 사용하는 것이었지만 LTE는 시간이 지나도 싸지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나는 다시 에그 약정을 2년 더 걸고 써야했다. 더 읽기
맥OSX 요세미티 10.10.2 베타를 쓰고 있는 중인데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해놓고 뚜껑을 닫았을 때 자동으로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지 않는 버그를 발견했다. 원래는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 상태에서 뚜껑 닫으면 일단 잠자기 후 외부 마우스나 키보드를 클릭해야 다시 켜지는 방식인데 이것은 요세미티 정식 출시 전 베타 버전에서도 발견되던 버그인데 다시 재발한 것 같다. 더 읽기
두가지 자유
우분투를 처음 쓰기 시작한 시절, 내가 매료되었던 가치는 바로 “자유(Free)”였다. 우분투는 누구나 자유롭게 고칠 수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자유소프트웨어와 GNU의 철학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괴물이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가장 정의로운 형태인 것처럼 느껴졌다. 동시에 “통제”를 거듭하는 애플은 "자유”의 가장 큰 적으로 여겨졌다. 확실히 애플의 더 읽기
우분투 프로젝트 10주년 기념 포스팅
우분투 프로젝트가 14.10이 나오는 10월 23일이면 최초의 안정 버전 4.10이 나온 시점으로부터 10주년이 됩니다. 솔직히 우분투를 처음 쓸 때만해도 10주년이 되는 날이 올거라곤 생각 못했네요. 그때까지 남아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가장 규모가 큰 리눅스 배포판이 되었죠. 우분투 10주년을 맞이하여 뭔가 기념용(?) 포스팅을 위해 간략하게 과거, 현재, 미래의 우분투에 관한 생각들을 더 읽기
아이폰6+는 아이패드 미니를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폰6에 더 관심이 가지만, 애플이 만든 최초의 패블릿(폰 + 태블릿)인 아이폰6 플러스의 존재에도 관심이 간다. 과연 아이폰6 플러스는 아이패드 미니를 어느정도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갤노트가 패블릿 시대를 처음 열었고, 7인치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상당 부분에서 대체하고 있다. 애플 생태계로 넘어와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 글을 더 읽기
디지털 컨텐츠의 속성과 장터 시스템
어제 “유료 컨텐츠 구매 문화 정착이 먼저인가, 유료 구매하기 좋은 시스템 구축이 먼저인가"를 갖고 트위터에 오래 떠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역시 길어질 주제라 생각해서 블로그로 옮겨왔다. 나는 아무리 디지털 컨텐츠를 기꺼이 유료 구매하는 문화를 독려해도,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절대 정착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보다 유료 컨텐츠 구매 문화가 잘 발달했다는 더 읽기
“사이버 망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검찰의 수사로 인한 텔레그램 이주 현상은 카톡의 탓은 아닐지도 모른다. 탓이 있다면 이 사태에 대해 카톡이 개인 정보 보호에 신경 쓰고 있다는 모습을 “쇼”라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과 실제로 메시징 암호화도 신뢰할 수준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랄까. 이 문제의 핵심은 신기술에 대한 대중의 공포가 증명이 되었다는데 있다. 카톡을 쓰면서도 언제나 감시에 대한 더 읽기
리눅스를 쓴다고 깨어있는 사용자인가?
얼마전 트위터에서 이런 트윗을 보았다. “리눅스와 맥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깨어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의 점유율은 대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적에서 리눅스와 맥을 둘 다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나는 저 말에 반대한다. 리눅스와 맥을 쓴다고 깨어있는 사람들이라니. 게다가 해외에서 대세라는 주장도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다. 리눅스와 맥의 점유율은 해외에서도 더 읽기
CYON과 Xnote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
한때 나는 LG전자의 제품을 좋아했다. 성능은 좋지만 특색과 개성이 별로 없는 제품을 만들던 삼성의 제품과는 달리 LG의 제품은 특색이 있고 컨셉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10년 넘게 나는 LG의 CYON 피쳐폰을 써왔고, 10년 넘게 지인과 가족들에게 Xnote 노트북을 추천해왔다.(후지쯔 노트북을 쓰고 있는 관계로 정작 본인은 노트북을 사지 못했다.) 지금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