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아이템

우리학교 좀 심하게 든든한(…) 도시락. 추억의 도시락이라지만, 글쎄. 현재 대학다니고 있는 우리세대에겐 추억의 도시락이 아니라 ‘전설의 도시락’은 아닐지? 최소한 난 저런 곽에 들어있는 도시락은 본적이 없거든.

호밀밭의 파수꾼

도대체 알 수 없는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는 책.공감을 바라고 만들어진 책이지만, 미국의 청소년이라면 몰라도 우리에겐, 적어도 나에겐 상당히 낯설었어.”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제목이 붙여지게 된 구절은 마음에 들었지만 말야. “나는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조그만 어린애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것을 항상 눈에 그려 본단 말야.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 가에서떨어질 것 같으면 더 읽기

그들이 온다.

배경은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야. 어딜가도 양들이 뛰어 놀며 풀을 먹을 수 있는 초원이 있는 곳이지. 하늘은 정말 눈이 시리게 맑아. 저기 멀리서 바람이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초록색의 초원위엔 엄청나게 커다란 크림이 얹어져 있어. 우리 마을 사람들이 먹어도 먹어도 다 먹어도 – 비록 우리 마을은 엄청 작지만 – 더 읽기

어떤 세계든지

바다 : 오늘도 힘들어 보이는데..?나 : 어. 어떤 세계든지 참으로 별 사람들이 다있다는 것을 알았거든.나자체로서도 굉장히 검열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말을 해주지만. 정말 싫어.

과외 짤리다

결국 과외를 짤리고 말았다. 이것 저것 시험이고 레포트고 해서 옮기다보니 학부모의 일방적인 통고로 어이없이 짤려버렸다.내가 하던 이녀석, 보기 드물게 성실한 녀석인지라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적어도 고등학교 진학까지는 지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어이 없게도 짤려버렸다.다신, 계약관계로 만나는 사람을 믿지도, 정주지도 않으리라. 쳇.

과외 광고지

어제 과외를 가던 중 전봇대에 붙어있는 광고지를 보았다. 니 공부하고 싶나?성적 안오르나?후딱 전화해라~기다린다..^^ 분명 과외 전단지인데..ㅡ_ㅡ뭔가 달랐다고해야할지;;보통은 자신의 학교(혹은 직업?)나 학생을 가르칠때의 마음가짐 같은 것을 써넣는데..상당히 신선한 광고지였다.보면서 피식 웃게되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나라면, 광고지에 저렇게 쓸 수 있을 것인가..”그렇지 않겠지. 조금만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격식을 차리기 위해 말을 딱딱하게 더 읽기

이젠

더이상 그녀와 춘천에 갈 수 없고,더이상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할 수 없고,더이상 버스 막차를 기다리면서 떨 수 없고,더이상 어딘가에서 같이 밤을 지샐 수 없다.그녀는 이제 이곳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