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한달 후 스크래치 근황

저는 보통 폰을 사면 어떤 케이스도 씌우지 않고 그냥 생으로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폰을 쓰는 것에 대해 주변 분들이 대인배 보듯 보시지만 저는 단순히 케이스를 꼈을 때 생기는 통제할 수 없는 스크래치 때문에 케이스를 쓰지 않습니다. =_=;; 게다가 새제품을 샀을 때의 그 아름다움(?)을 케이스로 가리는 것도 별로고, 무엇보다 이 제품이 스크래치가 잘 나는지, 어떤 부분이 잘 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케이스로 가리는 것도 별로죠. 그래도 휴대용으로 만든 기계라면, 제조사에서 최소한의 스크래치에 대한 고려는 어느정도 했겠지..라는 믿음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그 믿음을 무참히 박살낸게 아이팟 터치 4세대) 게다가 어차피 떨어뜨리면 보호해주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말이죠=_= 그래서 되도록 새 제품을 사면 케이스 없이 굴려보다가(?) 그 이후에 케이스를 씌울지 말지 결정하는 편입니다.저는 현재 스크래치에 약하기로 이름난 아이폰5를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검은색! 유투브에 iPhone5 스크래치 테스트라고 검색해보면 열쇠, 동전, 망치, 못, 도끼(?!) 등으로 마구 긁어대는 리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5의 뒷편은 아이폰4의 뒷편보다 내구성은 강해졌지만 스크래치에는 매우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이폰을 열쇠나 동전으로 일부러 긁어대거나 망치나 못 등으로 긁는 리뷰가 과연 실사용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이폰을 동전이나 열쇠랑 아무 보호 장치 없이 주머니에 넣는 그 상황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아이폰 뿐 아니라 어떤 폰이든지..)아이폰 스크래치 테스트 동영상들은 확실히 재미는 있지만 실 생활에서 아이폰을 일반적인 수준으로 썼을 때의 스크래치를 테스트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하긴 사실 시간도 오래걸리는데다가 시선 끌기도 어렵기 때문이겠죠. 차라리 이런 동영상보다는 사용자들의 실 사용기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블로그 등에서 아이폰 사용기를 검색해보면 아이폰 한달 사용한 사진들이 나오곤 하는데요, 검은색 아이폰의 경우 테두리의 칠이 다 벗겨질 정도로 흉측하게 변해버린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검은 테두리 부분을 은색이 나오도록 갈아버린 분도 계시고 그게 싫어서 아예 흰색으로 넘어간 분도 계셨죠.글쎄요. 정말 그럴까요? 아래는 한달째 주머니에 이어팟과 같이 넣고 다니며 일반적인 수준에서 사용한 제 아이폰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특별히 조심히 다루지도 않았고, 특별히 험하게 다루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테두리의 칠이 벗겨진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개봉했을 때부터 저랬습니다.-_-; 다이아몬드 컷팅된 테두리에 있는 것은 스크래치가 아니라 먼지입니다.


다른쪽 테두리.

사파이어 렌즈 커버와 강화유리면. 이 부분은 스크래치에 확실히 강해보이네요.

문제의 뒷면. 아직 실기스도 없습니다. 아이팟 터치 4세대 뒷면보다는 훨씬 스크래치에 강해보입니다.

아래쪽 테두리 역시 별 이상은 없어보입니다.

스크래치가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현재까지 가장 눈에 띄는 스크래치는 이어폰 부분 테두리에 약간 벗겨진 부분인데.. 사진 상에서는 잘 안보이네요.

현재까지는 심각한 스크래치는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 아이폰5의 스크래치 강도는 많은 분들의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화 알루미늄보다 높은 강도의 물체로 긁어대지 않는 이상 스크래치가 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한달 후에 다시 근황을 올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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