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스팀 컨트롤러를 사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팀 컨트롤러를 사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스팀 컨트롤러 출시 시점에 글을 올릴 때만해도 아무래도 가격이랑 크기 때문에 좀 망설였는데 타이밍 좋게도(?) 주력으로 쓰고 있는 엑박 컨트롤러가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전형적인 스틱 드리프트 문제인데 오른쪽 컨트롤러를 가만 두고 있으면 슬슬 위로 올라가버립니다. 사실 작년부터도 요런 조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레데리를 플레이하다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봐야 구매한지 2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절망적인 내구성이네요.

고쳐서 쓸까 하다가도 사설 수리비가 새로운 패드 값이랑 별반 차이가 없고 직접 수리하자니 납땜 레벨까지는 가야 궁극적으로 해결이 된다고 해서 그냥 이 핑계로 관심있었던 스팀 컨트롤러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스팀 컨트롤러 가격이 수리비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엑박 컨트롤러 쓰면서 겪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일단 스팀 컨트롤러를 구매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결정적인 계기는 스팀 컨트롤러의 스틱이 TMR 방식이라는데 있었습니다. TMR 방식은 자성으로 스틱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술로 내구성 측면에서 엑박 패드나 조이콘에서 쓰는 가변 스프링 방식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틱 쏠림 문제로 고통을 겪고 나니 이 문제가 개선되었다는게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는 여러 장치에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보통 게임을 아이패드, 스팀덱 등을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니 여러 장치를 손쉽게 오가는게 중요한데 엑박 패드는 그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엑박 커넥터를 구비해서 쓰고 있지만 아이패드랑 스팀덱을 넘나들면서 플레이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스팀 컨트롤러 같은 경우 퍽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니 아이패드로 게임할 때는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거실에서 플레이할 때는 퍽으로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구매 할 수 있느냐인데.. 루머로 알려진 재입고 일정은 다음주 화요일인데 과연 이 시점에 구매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출시 초기와 달리 이런저런 입소문도 나있는 상황이라. 구하고 싶다고 구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쓰는 컨트롤러가 저 모양이니 당장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문제도 좀 크리티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