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Tim Cook hates the idea of a Mac/iPad hybrid
아이패드와 맥 하이브리드 컨셉은 예전부터 사용자들이 많이 원하던 컨셉이지만 애플은 이것을 장기적인 계획에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애초에 마소와 애플은 PC와 PC 비스무리한 장치들간의 생태계를 통합시키는데 접근 방법이 많이 달랐다. PC 생태계가 강한 윈도는 당연히 PC 중심으로 끌어오는 방법을 택했고 아이폰으로 모바일에서 크게 성공한 애플은 당연히 모바일 중심으로 끌어오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PC와 모바일은 서로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두 방향이 지향하는 방향도 완전 달랐는데 윈도8은 이것을 억지로 통합시키려다 실패했다. 마소는 이 방향을 윈도10에 이르러 제대로 수정하고 통합시킨 것 같이 보인다.
애플은 맥과 iOS를 유사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선을 완전히 긋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건 당연히 맥의 플랫폼은 윈도의 플랫폼에 비교해 보잘 것 없기 때문이었다. 이 전략은 마소가 윈도8로 삽질을 하면서 애플이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아이패드 프로가 나오면서 애플은 기존 PC가 최강으로 잡고 있는 생산성 분야에 치고 들어왔다. 그렇지만 아직 많은 사용자들은 PC나 다를바 없는 서피스 프로 쪽의 손을 많이 들어주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iOS의 생산성 생태계로서는 PC의 막강한 생태계를 따라가긴 힘들 것이다. 아마 당분간은 PC가 커버하기 힘든 생산 분야(예를 들어 직관적으로 아이패드에서 직접 그림을 그린다든지, 키보드를 펼쳐놓고 작업하기에 힘든 분야, 시스템 자체에 의존성이 적은 분야 등)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방법 밖엔 없을 것 같다. 문제는 이런 분야에서 135만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이 기기를 쓰겠냐는 것이지만(…)
나도 아이패드 미니를 쓰고 있지만 맥북 에어를 완전하게 대체하지 못하고 있고 아예 다른 분야의 기기처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