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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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AOL이 드디어 Netscape의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넷스케이프의 사망 선고이지요.국내에서도 넷스케이프에 대하여 아련한 추억이 있는 분들의 블로그에 애도(?)의 물결이 흘렀습니다.사실 제 첫 인터넷 브라우저는 IE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린 요즘 세대냐.. 그것도 아니거든요-_-a;;그냥 어쩌다보니였습니다. 그당시 제가 쓰던 통신(ㅊㄹㅇ)에서 주던 번들 프로그램이 IE였거든요-_-a;;;;IE 4.0이었던가 5.0이었던가로 기억합니다. 실제로도 윈95를 쓰는 노트북에서도 썼었던것으로 볼때 5.0이었던 것 같군요.넷스케이프는 아주 어릴때 삼촌 컴퓨터로 봤던 기억과, 유니텔 CD에 번들 브라우저로 들어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단 한번도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러나 한때 인터넷=넷스케이프였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써본적이 없던 저이지만 이렇게 사라지다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그래서 기념으로 우분투에 넷스케이프를 실행해봤습니다.(개발 종료되니까 다운 받는 너는 대체 누구냐-_-;;)리눅스 버전도 있고, 컴파일하여 설치할 필요 없이 그냥 쉘스크립트를 실행하니 바로 실행되었습니다.

마지막 넷스케이프버전인 Netscape Navigator 9 입니다. 스플래쉬부터 상당히 멋지구레하네요+_+ 게다가 스플래쉬가 반투명(저건 compiz 설정 때문인가-_-a;)!

역시 기본적으로 플래쉬 플레이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플러그인 폴더에 넣어줬습니다.웬지 넷스케이프에서 네이버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_=;;

제 블로그도 잘 보이네요.첫소감은 “오! 상당히 쓸만하잖아!”였습니다. 오페라 유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오페라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적어도 리눅스에서는 말이죠=_=)하지만 잠시후에 그게 당연하다는걸 알았습니다. 넷스케이프는 파이어폭스와 비슷하다 못해 완전히 동일합니다. 특히 파이어폭스에 있는 모든 확장기능을 넷스케이프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우분투로 옮기고 나서 파이어폭스에 철저히 길들여진 저 같은 사람은 넷스케이프에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던 것이죠. 그래서 한편에서는 넷스케이프를 “파이어폭스에 넷스케이프 테마를 씌운것”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속도나 가벼움에 있어서 파이어폭스를 능가합니다. 파이어폭스로는 단단한 등산화를 신고 산책하는 기분이라면 넷스케이프는 단단하지만 가벼운 스니커즈를 신고 가볍게 조깅을 하는 느낌이랄까요?(말로 표현이 힘들군요=_=;) 게다가 링크들을 드래그하여 한 장소에 보관했다가 필요할때 꺼내서 볼 수 있는 링크패드란 기능도 꽤 좋아보였고 미니브라우저도 꽤 쓸만해 보였습니다.이정도라면 솔직히 주 브라우저로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 유저는 전혀 저항감 없이 바꿀 수 있어서 그게 장점이 될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었습니다. 넷스케이프는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지려 하고 있습니다.한때 브라우저 점유율 90%를 자랑했던 브라우저였고, 홈페이지에 “이 홈페이지는 Netscape Navigator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라는 글귀를 써놓을 정도로 대단했던 브라우저였습니다. 결국 윈도에 기본으로 브라우저를 포함해서 팔기 시작한 MS의 반칙 기술(시장에 반칙이 어딨어-_-)에 당해서 결국 이렇게 사라지게 되었습니다.현재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Internet Explorer가 80%, 파이어폭스가 15%, 넷스케이프는 0.6% 입니다. 결국 1%의 이용율도 끌어올리진못했네요.넷스케이프 개발자들은 파이어폭스를 위한 확장기능과 테마등을 남기고 “넷스케이프 이용자들은 파이어폭스에 넷스케이프 테마를 씌워서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유지를 파이어폭스에게 남기고 간셈이네요. 파이어폭스의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리얼플레이어와 함께 향수의 대상이 된 넷스케이프. 이제 안녕히~-_-/덧.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재단과 넷스케이프와는 원래 연관이 깊었습니다. 특히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지요. 바로 넷스케이프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때 회사의 이름으로 쓰려했던 이름이 ‘모질라’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재밌네요. 세계 최초의 브라우저는 NCSA 연구소의 Mosaic(모자익)이었습니다. NCSA연구소에서 따로 독립하여 나온 넷스케이프는 모자익을 죽이는(Mosaic + Killer) 혹은 모자익을 고질라처럼 때려부수는(Mosaic + Godzilla) 의미에서 Mozilla, 즉 모질라라고 지으려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모질라 재단도 같은 의미로 모질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겠죠. 모자익은 현재 거의 쓰이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럼 모질라재단을 누굴 죽이고 부수려는 것이었을까요? 그건 간단합니다. 바로 Internet Explorer가 원래는 모자익 기반이거든요^^덧2. 지금 이 포스팅도 넷스케이프에서 작성중입니다. 정말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여러가지로 좋네요^^덧3. 그러나 역시 우분투의 기본 브라우저이기도 한 파이어폭스를 버리고 주 브라우저로 쓸 이유는 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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