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5 아이패드 프로 및 맥북 프로 공개

이번주에 발표된다는 루머가 이번에도 적중했습니다. 이번주에 별도 이벤트 없이 M5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가 공개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두 제품이 M5 프로세서로서의 첫 데뷔입니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실리콘 프로세서를 출시할 때마다 처음으로 탑재하는 제품을 어떤 것으로 할지 매번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M2 프로세서, M3 프로세서가 출시되었을 때는 맥북 에어가 첫 제품이었고, M4가 출시 되었을 때는 아이패드 프로에 제일 먼저 탑재되었고, M5는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가 첫 제품이었습니다.

계속 타이밍을 보면서 재는 것 같은데, 애플 실리콘의 데뷔가 보급형 제품인 맥북 에어가 되는 것은 영 자격이 없는 것 같고, 최고급 라인이긴 하지만 그래봐야 아이패드 주제에(?) 새로운 맥용 애플 실리콘을 가장 먼저 탑재하는 모양새도 이상하단 말이죠. Pro나 Max 라인업은 기본 프로세서 출시 후 한참 있다가 나오니 맥북 프로의 모든 라인에 탑재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M5는 기본형 맥북 프로에만 탑재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번 맥북 프로의 라인을 보면 M5, M4 Pro, M4 Max로 되어있는데 실질적으로 기본형 맥북 프로만 업데이트된 셈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모양새가 좀 요상하죠. 모든 라인이 다 업데이트 되는 것도 아니고 기본형만 업데이트 되는 모양새니.. 다음에는 또 어떤 제품이 첫 데뷔작이 될런지..

M5 아이패드 프로

오를 5번 써서 M5 프로세서를 강조한 아이패드 프로

이번 M5 프로세서 업데이트는 자주 있는 프로세서 업데이트 입니다. 한마디로 옆그레이드.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기본형 기준 8기가 램에서 12기가로 램 용량이 증가했고 고용량 모델은 12기가에서 16기가로 용량 증가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이제 16기가 메모리라니.. (정정) 아이패드 고용량 모델의 램은 M4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6기가로 고용량 모델에서는 메모리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습니다.

옆그레이드처럼 보이지만 메모리가 증가되면서 Apple Intelligence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M4보다 더 오래 받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격은 인상된 M4 아이패드 프로랑 동일한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159만원부터 시작하고, 제가 관심있었던 기본형 셀룰러 모델은 무려 189만원입니다. M4에서 셀룰러 때문에 갈아탈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마음을 고쳐먹어야 겠습니다.

셀룰러 이야기한 김에 이번 셀룰러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 에어에서 쓰인 애플 자체 모뎀 C1X 프로세서를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esim 전용이라는 것도 아이폰 에어와 동일하죠.

프로세서 업데이트와 메모리 업데이트, 모뎀 변경 외에 나머지는 M4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합니다. 액세서리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M5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얌전한(?) 문구

M5 맥북 프로는 딱 기본형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즉, 14인치 모델만 M5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이야기죠. 아이패드 프로는 프로세서 업데이트 외에 메모리도 증가했지만 맥북 프로는 딱 그야말로 프로세서만 바뀌었습니다. 진정한 옆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맥북 프로 상품 페이지에는 배터리 시간이 24 시간을 간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M4 맥북 프로도 배터리 성능은 동일하게 24시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무게도, 크기도 모두 똑같습니다.

M5 프로세서는 M1 맥북 프로대비 6배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보면 “AI 성능”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도 그렇고 이번 M5 프로세서의 성능 비교는 AI 성능에 대한 비교 밖에 없습니다. Apple Intelligence의 로컬 모델 성능 향상에 주력하는 모양새인데, 요전에 유출되었던 M5 아이패드 프로도 GPU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AI 성능 = GPU 성능을 많이 높였다고 추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둘 다 M5로 업데이트 되긴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별도 발표도 안한 것을 봤을 때 옆그레이드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직전 M4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던 분들이라면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것 같고, M1 이하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일단 메모리 증가가 좀 크죠)

맥북 프로의 경우 역시 직전 M4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없지만, 적어도 M1 맥북 프로를 쓰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업그레이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M4 맥북 프로부터 기존 13인치 맥북 프로 대비해서 상위 맥북 프로 모델만의 장점을 많이 가져왔기 때문에(미니LED 디스플레이 같은) 충분히 업그레이드하실만 할 것 같습니다.

덧.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만 이번에는 아이패드 프로는 그냥 업글하지 않고 계속 써야겠습니다.

덧2. M5 아이패드 프로 고용량 모델은 M4 모델도 16기가였습니다. 이사 중 급하게 쓰느라 확인 없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