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출시 10년, 노트북의 ‘미래’에서 ‘현재’까지

2008년 1월에 진행된 맥월드의 키노트에서 스티브 잡스는 미국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봉투를 하나 들었습니다. 그 봉투 안에는 믿기지 않게도 노트북이 들어있었습니다. 무려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말이죠. 1.3kg라는 가벼운 무게와 상당히 얇은 두께로 발표된 이 노트북은 “맥북 에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발표되었습니다.

2018년 1월은 맥북에어가 발표된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이폰이 2017년 9월에 10주년을 맞이했으니 맥북에어는 의외로 아이폰보다 나중에 발표된 셈입니다. 애플이 아이팟이나 아이폰 등 컴퓨터가 아닌 제품에 집중하던 시기에 발표되었습니다.

맥북에어는 맥북의 휴대성을 상당히 높여놓은 제품이었지만 사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은 그 당시에도 아니긴 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만드는 랩탑 중에는 맥북에어보다 가벼운 제품도 많았고, 소니의 일부 제품 라인은 맥북에어보다 얇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맥북에어’라고 하면 가볍고 얇은 노트북의 대명사처럼 언급되며, 사실상 요즘 출시되는 많은 노트북은 전부 맥북 에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맥북에어가 출시되었던

2008년의 비슷한 휴대성을 지닌 노트북들

과 맥북에어를 비교해보면 그 디자인이 얼마나 지금의 노트북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맥북에어는 저한테도 상당히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노트북입니다. 제가 산

첫번째 맥이 맥북에어

였고, 그 이후로 똑같은 디자인의

맥북에어를 또 한대

사기도 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서는 맥북 에어 10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맥북에어들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맥북에어 1세대

맥북에어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세대는 2008년에서 2009년까지 출시되었던 맥북에어를 일컫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키노트와 함께 봉투에서 꺼내는 마술 같은 퍼포먼스로 유명한 맥북이죠.

맥북에어가 출시되었던

2008년은 넷북의 전성시대

였습니다. 당시 넷북은 ATOM CPU를 탑재한 저전력, 저성능, 저가 CPU를 중심으로 가벼우면서도 상당히 저렴한 컴퓨터들이었습니다. 당시 노트북들은 성능이 좋으면 무겁고, 무게가 가벼우면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넷북은 그런 상황에서 가벼우면서도 저성능으로도 충분한 사용자들을 사로잡았죠. 하지만 넷북은 저성능의 정도가 조금 지나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화면이 너무 작아서 사용성에서 많은 부분을 양보해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면은 7인치에서 10인치 사이가 많았고 작은 화면 때문에 키보드도 상당히 작아서 사용하기 편리하진 않았습니다. 정말 이름처럼 인터넷 검색 정도만 할 수 있는 그런 노트북들이었죠.

넷북과 달리 맥북에어는 스티브잡스에 따르면 성능과 사용성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은 노트북이었습니다. 무게는 넷북만큼 가벼웠지만 결코 성능은 넷북과 비슷하지 않았죠. 16:10의 비율을 가진 13인치 화면에 키보드도 풀 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무게는 1.3kg으로, 당시 900g 대의 노트북이 나왔던 것과 비교해보면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었지만 맥북으로서는 혁신적인 두께와 무게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성능과 사용성에서는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지만 사실 맥북에어는 2008년의 노트북을 기준으로 보면 온갖 양보와 타협의 결정체였습니다. 맥북에어는 ODD(CD, DVD 등)를 갖고 있지 않았고, 유선랜 포트도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ODD와 유선랜이 없다는 것은 데이터를 외부에서 가져오기 위해서는 오직 무선랜을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USB를 거치면 별도 악세사리를 통해 확장할 수 있었지만 별도 악세사리를 구비해야하는 것 자체가 휴대성이랑은 거리가 멀죠.

지금은 앱 설치를 앱스토어나 스팀 등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고 영화나 음악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당시는 오피스 같은 주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영화나 음악 같은 컨텐츠도 CD나 DVD를 통해서 구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Wifi 환경도 지금처럼 잘 되어있지 않았죠.

이런 환경 탓에 당시로서는 맥북에어의 사양은 완전히 파격적이었습니다. 노트북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때의 비판들을 들어보면 모든 전원 포트를 비롯한 모든 포트를 없애버리고 USB-C 포트 하나만 남겨놓은 지금의 맥북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제거 덕에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매끈한 디자인이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성능에 있어서도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맥북에어는 넷북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크게 빠르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건 당시 인텔 CPU의 문제이기도 하죠. CPU 설계의 한계로 2008년 모델은 과부하가 일어나면 코어를 하나 꺼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맥북에어 기본형은 2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팟에도 들어가는 1.8인치짜리 저속 하드디스크를 가진 사양이었죠. 속도 향상을 위해 SSD를 탑재할 경우 가격은 32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SSD를 탑재한 맥북에어 두 대면 630만원 상당의 지금의 아이맥 프로를 사고도 남는 가격입니다. 또한 성능이 크게 높은 맥북 프로와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으니.. 혁신적인 두께와 휴대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지불하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었죠.

이로 인해 맥북에어 1세대는 화제는 크게 되었던 모델이었지만 이로 인해 폭발적으로 팔리진 못했습니다. 저한테도 “맥은 비싸다”라는 선입견을 처음 심어줬던 노트북이었습니다.

하지만 맥북 에어 1세대는 당시 인텔이 넷북의 대안으로 밀던 울트라북 표준 디자인에 가장 가까웠던 디자인의 노트북이었습니다. 인텔은 넷북이 유행하는걸 결코 바라지 않았습니다. 저가격의 넷북이 유행하면 판매량은 높아져도 프로세서의 단가는 내려가기 때문이죠. 인텔은 “울트라씬” 또는 “울트라북”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제조사들이 좀 더 가볍지만 고성능을 가진 노트북들을 만들어주었으면 했지만 제조사들이 내놓은 노트북들은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북에어 1세대는 인텔의 기대대로 고성능의 가벼운 노트북 시장을 열어 젖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맥북에어 2세대

맥북에어 2세대는 2010년 “Back to the Mac”행사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Back to the Mac 이라는 행사는 이름에 걸맞게 다시 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고려했던 설계와 노하우를 다시 맥으로 도입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벤트였습니다.

이벤트 제목대로 이때 맥의 많은 부분에 아이폰의 요소들이 녹아들었습니다. 이때 발표된 맥OSX 라이언이 아이폰에서 배운 경험들을 맥의 소프트웨어로 녹여냈다면, 맥북에어 2세대는 그러한 경험을 맥의 하드웨어에 반영한 첫번째 맥북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맥북에어 2세대를 소개하면서 “맥북과 아이패드가 만났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맥북에어 2세대는 그 당시 아이패드에 맥OS를 탑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애플의 답이기도 했죠. 맥북 에어는 맥OS를 실행하고 있으면서도 거의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제품 전체 라인이 모두 SSD로 교체되었죠.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실행이 빠르고 대기모드에서도 빠르게 켜지는 아이패드처럼 맥북에어도 Instant-on 기능을 위해 하드디스크를 모두 플래시 메모리(=SSD)로 교체했습니다.

두번째로 아이패드와 비슷한 면은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맥북에어의 가격은 크게 내려가 우리돈 120만원(11인치 기준) 정도로 구매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세대와 달리 맥북 에어는 꽤 친근한 가격이 되었죠.

맥북 에어 2세대, 특히 11인치 맥북 에어는 맥북에어를 대중적인 엔트리 포지션으로 내려놓았습니다. 맥북에어가 엔트리 레벨이 되면서 기존 플라스틱 맥북도 단종이 되었습니다. 맥북에어 2세대는 맥북에어 1세대보다 저렴했지만 모든 면에서 1세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USB 포트가 하나 더 늘어나 두개가 되었고, SSD 성능은 기존의 하드디스크 기반 맥북에어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또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었고, 무게도 11.6인치 모델은 1.1kg 정도로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2013년에는 인텔의 하스웰 아키텍쳐를 적용하면서 배터리 시간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13인치는 12시간, 11인치는 9시간 정도 연속 사용이 가능했죠. 지금은 국내 노트북을 비롯해 많은 노트북이 기본적으로 저정도의 배터리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꽤 혁신적이었죠. 맥북에어는 2013년에 이르러 한층 아이패드와 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맥북에어 2세대가 소개되었을 당시 캐치 프레이즈는 “노트북의 미래(The Future of Notebook)”이었습니다. 저 문구의 의미는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사용한 노트북이라는 의미보다 앞으로 많은 노트북들이 지향하게 될 노트북이라는 의미가 더 강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맥북 에어가 다른 노트북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다고 보았습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의 기본 형태를 바꿔놓았듯, 맥북에어도 노트북의 기본적인 형태를 바꿔놓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LG Gram 등 맥북에어와 비슷한 컨셉의 노트북들은 2014년즈음 되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많은 노트북들이 맥북 에어와 비슷하거나 훨씬 뛰어납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처럼 맥북에어 출시 후 5년 정도 지나서야 다른 노트북들도 맥북에어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맥북에어 2세대는 맥북 중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맥북에어는 그야말로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고, 현재까지도 애플의 맥북 라인에서 엔트리 역할을 맡으며 살아남아 가장 많이 팔린 맥북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6의 디자인을 4년 정도 우려 먹고 있는데 맥북에어는 그보다 더 심하게 2010년 이후 약 7년 정도 더이상 디자인의 변화가 없습니다. 더이상 디자인의 변화나 기능을 개선하지 않은 세대가 나오지 않음에도 많이 팔리고 있는 이례적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워낙 맥북에어가 많이 팔리다보니 애플도 이를 기념하여 “The notebook people love”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맥북에어 2세대를 두대나 샀습니다. 처음 나왔던 2010년 형과 배터리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던 2013년 형 두대를 구매했죠. 제가 맥북에어를 구매했던 것은 다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휴대성, 가격, 성능이라는 세가지 축에서 당시 나왔던 노트북 중 가장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던 매력적인 노트북이었기 때문입니다.

맥북에어 3세대? 맥북

7년이 넘어가도록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맥북에어는 이제 단종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맥북에어 때문에 단종되었던 “맥북”이 다시 부활하여 맥북 에어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가볍다는 의미였던 “에어”가 민망하게도 맥북은 맥북에어보다 훨씬 얇고 가볍습니다. 맥북은 무려 920g의 무게로 맥북들이 좀처럼 뚫지 못했던 1kg 대의 장벽을 넘었습니다. 또 맥북 에어보다 훨씬 얇은 두께를 지니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맥북은 이름은 맥북이지만 예전에 단종된 맥북이 부활했다기 보다는 11.6인치 맥북 에어를 계승하는 맥북에어 3세대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디자인부터 무게, 외형 등 지향하는 부분이 예전 플라스틱 맥북보다는 맥북에어와 더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맥북이 출시된 이후 11.6인치 맥북에어는 단종되었죠.

플라스틱 맥북은 엔트리 레벨을 지향하는 모델이었지만 맥북의 가격은 엔트리 레벨에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격은 다른 노트북들과의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1세대 맥북에어처럼 높은 편입니다. 또한 더이상 줄일게 없어보이던 맥북에어에서 전원포트와 USB 포트를 없애버리고 모든 포트를 아이패드처럼 하나의 USB-C 포트로 몰아버렸습니다. 여러모로 맥북에어 1세대의 실험 정신을 계승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북에어를 계승한 모델의 이름에서 “에어”라는 이름이 빠지게된 이유는 더이상 가볍다는 것이 차별화하기 힘든 포인트이기 때문일겁니다. 맥북은 놀라울 정도로 얇고 가볍지만 이젠 경쟁사의 노트북들도 비슷하게 얇고 가볍습니다. “에어”라는 이름은 더이상 차별화하기 어려운 포인트가 된 것이죠. 이건 비슷한 이유로 사라진 “아이패드 에어” 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무리

현대의 노트북을 보면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투박한 디자인의 고성능 노트북이나 가볍지만 느린 넷북의 전성시대였지만 최근의 노트북들은 하나 같이 가볍고 빠르고 가격도 어느정도 현실적입니다. 혁신적으로 전력 소비를 줄여서 사용시간이 많이 늘어난 모델도 많이 보입니다. 한 때는 아이패드 같은 형태의 태블릿 PC에 밀려 대체되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줬지만, 노트북 시장은 다시 태블릿 PC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맥북에어가 가장 얇은 두께를 지닌 최초의 노트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엔 현대의 모든 노트북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던 “노트북의 미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7년 동안 사실 맥북에어는 크게 바뀐게 없지만, 맥북에어의 경쟁자들(물론 같은 회사의 맥북을 포함해)은 그동안 맥북 에어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더하여 맥북 에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젠 그 맥북에어가 보여줬던 “미래”가 현실이 된거죠. 어쩌면 현대 스마트폰의 외형과 사용성에 기준이 되었던 아이폰처럼 맥북에어도 현대 노트북들의 기준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맥북에어가 보여줬던 미래는 이제 맥북으로 계승되었고, 맥북의 실험적인 디자인도 지금 경쟁사의 노트북들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쟁사의 노트북들도 USB의 단자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전원 충전을 USB-C 포트로 통합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실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물론 맥북만큼 극단적인 모델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다면 맥북 에어는 여전히 추천할만한 모델입니다. 맥북에어 13인치는 가격, 크기, 무게, 성능 등 많은 면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모델입니다. 7년째 우려먹는 디자인이라고 해도 아직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고, 배터리 시간도 상당히 오래 지속되죠.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단점이긴 하지만 저해상도 덕분에 퍼포먼스와 배터리 시간에 있어서 다른 레티나 맥북에 비해 메리트가 있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사용되는 USB-A 타입 단자를 두개나 갖고 있죠. 어쩌면 “현재” 쓰기 가장 적합한 노트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북에어가 가진 가장 큰 메리트는 가장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맥이라는 것입니다. 이 역할은 맥북에어가 출시될 즈음 맥북이 했던 역할이죠. iOS 개발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맥을 선택해야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모델입니다. 아직도 잘 팔리고 있어서 애플이 맥북 에어를 단종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북에어는 단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아마 애플은 맥북에어를 같이 팔고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도태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애플이 지금의 맥북을 맥북에어 가격에 팔 수 있게되면 자연히 맥북에어는 맥북 라인에서 도태되고 말겠죠. 맥북에어는 어쩌면 단일 라인으로서는 극적으로 노트북의 미래와, 현재, 과거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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