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스마트폰/태블릿용 스타일러스 리뷰

오랜만에 다이소에 들러 2천원짜리 아이패드 미니 파우치를 사려고 했다가 스마트폰/태블릿용 스타일러스 펜이 눈에 띄어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은 무려 1,000원 짜리입니다.

생긴건 상당히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처음엔 디자인 보고 헉 했네요. 은색, 검은색, 파란색, 흰색 등의 색이 있습니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습니다.

사실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사용하는 스타일러스의 가격은 최근까지 매우 비쌌습니다. 감압식에 사용하는 스타일러스는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이지만 정전식은 정전기가 통하는 재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전히 비싼 것들은 비싸고, 블루투스 연동 기능까지 들어가면서 단순히 펜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스타일러스의 역할을 하는 펜들도 상당히 비쌌죠.

그러다가 중국이 뛰어들고 이쪽 경쟁이 심해지면서 정전식 스타일러스 펜의 가격이 엄청나게 내려갔습니다. 악세사리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공짜로 준다든지, 이렇게 다이소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이죠. 2천원도 아니고 천원입니다.

근데 이 스타일러스펜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실제 사용은 이렇게 펜 뒷 부분으로 한다는 것이죠.(..)

그럼 펜촉 부분은?


볼펜입니다. 이 스타일러스 펜은 볼펜과 스타일러스를 같이 쓰도록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경우에 따라 태블릿과 종이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우 실용적입니다. 다만 태블릿과 종이를 헷갈리는 순간.. 참혹한 결과가 일어나겠죠.


끝이 뭉특해서 그림 그리기나 글씨 쓰기에 좋지 않습니다. 제가 워낙 그림을 못 그리기도 하지만 손가락으로 그리는거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고무가 묘하게 비어있는 느낌이라 실제로 스크린에 대보면 보기보다 더 뭉특해집니다.


스타일러스가 펜 뒷 부분에 있는데다 고무라서 그런지 그림 그리기보다 지우개로 쓰는게 더 훌륭합니다. 마치 실제 지우개로 지우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임을 할 때도 좋습니다. 특히 터치 스크린을 계속 문질러야 하는 스카이 포스(Skyforce) 같은 게임을 할 때 훌륭합니다.


인터넷을 할 때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귀찮을 때도 매우 적합합니다.

여러 용도로 테스트해본 결과, 글씨 쓰기나 그림 그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우개로 사용할 땐 매우 좋은 느낌입니다. 스타일러스를 가상 지우개로 사용하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손가락을 활용한 게임을 많이 하시는 분들, 터치스크린을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조차 귀찮은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볼펜이 필요하신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네요. 스타일러스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천원이니 부담없이 지를 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다이소에서 제가 자비로 산 물건으로 진행하였으며, 이 리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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