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 Diary + Open Sea = ?

아래 포스팅은 거의 한달만의 포스팅이었습니다. -_-;;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글 쓰는 욕구(?)를 그때그때 충당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포스팅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포스팅이 팁 중심으로 흘러가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팁만 쓰기 뭐해서 앞에 자잘한 설명들을 일기처럼 적고 있긴 합니다. 마치 회 아래에 깔려있는 무 같은 존재들이죠)

하지만 인스턴트 글만 먹다보면 집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글이 그리워지기 마련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몇가지 긴글을 써볼까 했지만 역시 그때그때 소비되는 트위터는 블로그를 대체하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욕구를 채워주지만) 트위터는 그저 흘러가는 글들의 연속이라면 블로그는 흘러가는 글에 닻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들이죠. 예전에는 블로그가 채워주지 못하던 가려움을 트위터가 채워줬다면 이제는 트위터가 채워주지 못하는 허전함을 블로그가 채워줄 수 밖에 없게 된 것 같습니다.
Open Sea라는 블로그는 우분투에 대한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2006년 즈음에 열었던 블로그였습니다. 그동안은 Toy Diary라는 곳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지요. 한창 우분투에 빠져있던 시절, Toy Diary를 생소한 우분투 이야기로 채우기엔 이글루스 이웃들에게 너무 죄송하여 Open Sea라는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게 됩니다. Toy Diary는 제 신변잡담을, Open Sea는 우분투와 기타 여러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하기 위한 공간이었죠.
글에 대한 수요는 단연 우분투와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제 신변잡기보다 높았습니다. Toy Diary는 메인 블로그였지만 방문객이 점차 줄어가고 있었고 우분투에 대한 관심이 한창 불타오르던 때라 Open Sea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Toy Diary는 점차 거미줄이 쳐가고 있었지요-_-
그러다가 신변잡기를 부지런히 올릴만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Toy Diary는 완전히 폐가가 되었습니다.-_-
그리고 그 후 우분투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맥북이나 IT 외 분야에 관심이 다시 돌아가면서 이곳에서 우분투 이야기만 올리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5800이나 맥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곳에서 우분투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곳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죄송스럽게 되버렸습니다-_- 핸드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 정치 글 올리지 말고 우분투 이야기나 하라 등등 여러가지 의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블로그를 또 열기엔 이곳도 메인 블로그처럼 관리가 소홀해질 것 같고..
해서 예전에 여러가지 헛소리를 하던 Toy Diary(이름도 장난 같은 일기라는 뜻입니다.)와 우분투 이야기를 하던 Open Sea를 합쳐서 좀 더 넓은 범위의 헛소리를 하기 위한 블로그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블로그의 이름은 아직 생각중이고-_- 블로그를 이글루스 밖에다 열어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곳을 중심으로 통합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넓은 범위의 헛소리를 올려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