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데이타 요금제 없이 살아온 한달

결론적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 이게 다 에그 덕분이죠.얼마전 KT에서 했던 통큰 에그라는 이벤트 덕에 5월 초부터 팔자에 없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기 상에서는 wifi를 쓰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어쨌든 와이브로 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별도의 모뎀을 꽂는 방식이 아닌 핫스팟을 이용하는 에그의 장점은 역시 한번에 여러 기계에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운영체제가 달라도, 기기가 달라도 wifi만 지원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드라이버나 접속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죠. 덕분에 에어와 5800에서도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5800은 그동안 만원씩 내던 500메가 부가서비스를 해제했습니다. 솔직히 최근 KT의 3G 상황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였죠-_- 학교 가는 길에만 일곱번 끊기는 적도 있고, 속도도 엄청나게 느려서 트위터에서 이미지 받기를 아예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에어를 산 이후로 테더링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 테더링도 지속적으로 끊기는 바람에 도저히 못 쓰겠더군요. 3G에 계속 통신을 시도하니 배터리는 예전보다 버티질 못하고.. -_- 폭발 직전이었더랬습니다.에그를 받게 된 이후로 부가서비스도 해제하고 온전히 와이브로만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이런 것 자체가 어색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더군요. 이제는 제 한몸 겨누기도 힘든 노폰(?) 5800도 3G와 테더링의 부담을 덜게되니 확실히 무리를 하지 않게되어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더군요. 이젠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스트리밍을 사용해도 배터리가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일단 끊기지 않는게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_-;에어 같은 경우 뚜껑을 덮었다가 열면 최근에 접속했던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덕분에 에그가 켜있으면 뚜껑만 열면 상당히 빠르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더군요. 테더링하려고 일단 joikuspot을 실행하고 3G 접속이 되는지 확인하고 에어에서 수동으로 연결하고 하던 과정이 없어지니 훨씬 편해졌습니다.통큰 이벤트는 한달에 30기가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30기가라는 양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껏 썼드랬죠. 근데 5월 말까지 고객센터고 어디서고 사용량을 조회해볼 수 없었습니다. -_- 공유기가 망가졌을 떄는 집에서 공유기 대용(?)까지 했던지라 사용량이 불안했습니다. 말그대로 그동안 아낌없이 썼거든요=_=;;그러다가 사용량 조회 오류가 수정되어 조회해보니 5월 한달동안 4.4기가를 썼더군요-_-;; 그것도 공유기 대용을 했던 하루만 사용량이 2기가입니다ㄷㄷㄷ 새삼 30기가라는 양의 방대함에 놀라버렸습니다=_=;; 앞으로는 더욱 아낌 없이 써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물론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에그 자체의 발열이 너무 심하다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주머니에 넣어두면 발열 때문에 화상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항상 에그는 가방이나 혹은 인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주머니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네시간 정도되는 짧은 배터리 시간도 단점입니다. 밖에 꽤 오래 있는 여행길에서는 에그의 배터리 시간 때문에 제대로 구글맵을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_- 휴대하기엔 결코 작지 않은 사이즈도 걸림돌입니다. 에그2는 에그1에 비해 확실히 작아졌지만, 아직도 휴대하기에 편한 크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_-하지만 그럼에도 에그는 좋습니다. 일단 끊기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런 포스팅 자체가 KT의 의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KT가 최근 3G 인구를 4G(와이브로)로 돌리려고 발악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에그를 이용해 KT가 3G 초과를 안전하게 4G로 돌릴 수 있을 것인지는 솔직히 부정적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3G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다면 와이브로를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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