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년만의 윈도우 설치

어제 올렸던 아이맥의 커널 패닉 이슈로 결국 운영체제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하드웨어 문제인지 명확하게 알아야했기 때문에 드라이버 지원이 잘 되는 윈도우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부트캠프로 설치하는게 가장 간단하기도 하고)

아, 어제 올렸던 커널 패닉 이슈는 Power Nap 비활성화로 발생 빈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밤이 지나고 다음 날이 되면 또 커널 패닉이 발생해 완전히 재부팅되는건 동일했습니다. 더이상 맥OS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맥이 절전모드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 뿐이었기 때문에 그냥 이번 기회에 그나마 좀 더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맥에 윈도우를 설치하다보니 새삼 윈도우 설치를 엄청 오랜만에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이밍 PC를 구매했을 때도 조립이 아닌 레노보 완제품 PC를 샀다보니 이때도 윈도우가 깔려있었거든요. 그동안 맥이나 아이패드 등을 쓰느라 운영체제를 재설치하고 포맷하고 할 일 없이 써왔던 것 같습니다.

2017 아이맥에는 윈도우 11이 안깔리기 때문에 윈도우 10을 먼저 설치한 후 Rufus 같은 툴을 통해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윈도우 10도 올해 9월 지원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보안적인 이유로라도 윈도우 11로 올려야합니다. 일단 지금은 그 전에 윈도우 10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먼저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윈도우 설치, 그것도 윈도우 10 설치는 진짜 오랜만인데, 새삼 지금보니 물어보는 것도 많고, 특히 온라인 계정을 밀기 위해서 부던히도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오프라인 계정(로컬 계정)을 쓰겠다고 해도 정말? 제한된 환경으로 쓸텐데 괜찮아? 정말 괜찮아? 로컬 계정 만들기 불편하지, 온라인 계정으로 로그인해봐 등등 정말 쉬지 않고 밀어붙이더군요(…) 꿋꿋하게 오프라인 계정으로 만들기를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윈도우 11 설치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로컬 계정을 만들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일단 아이맥에는 처음으로 윈도우를 설치해봤습니다. 예전에 게임 때문에 2013 맥북 에어에 부트캠프로 윈도우 설치해서 썼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두번째 부트캠프 경험이네요. 요즘 애플 실리콘 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죠.

윈도우 설치 후 라데온 그래픽 드라이버도 최신 버전으로 설치했는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7 아이맥이 OTT, 유튜브 머신으로서 좀 더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네요.(성능은 이제 실제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디스플레이는 멀쩡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