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하는 게임 Ceferino

우분투에서는 새버전마다 공식서버에 새로운 게임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우분투 8.04에도 게임이 추가되었습니다. 몇개 설치해봤지만 그중 완성도와 할만한 게임성 부분에서는 이 게임이 가장 나아보이더군요.Ceferino의 풀 네임은 Don Ceferino Hazana 로 ‘돈 체페리노 하자냐’ 정도로 읽으면 되려나요? 이름에도 냄새가 물씬 풍기듯이 웬 카우보이 아저씨가 등장합니다.

게이머는 카우보이 아저씨와 함께 외계인이 훔쳐간 소를 되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계인을 무찔러야 하는데 특이하게도 이 외계인은 공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이 그렇듯 레벨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세이브 기능도 없는데.. 과연 이 아저씨는 소를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까요 -_-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체페리노 아저씨의 주무기는 밧줄에 칼을 메달고 던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계인이 공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체페리노 아저씨도 칼을 위로만 던질 수 있습니다. 공은 칼에 맞으면 반으로 쪼개져 작은 공이 됩니다. 쪼개지고 쪼개져서 작은 알갱이가 되면 칼에 맞으면 한방에 사라집니다. 여러가지 아이템을 이용해서 모든 공을 알갱이까지 쪼개서 없애면 클리어하게 됩니다.이미 눈치채시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게임은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많이 했었던 그 게임과 똑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애석하게도 그 게임의 이름은 기억이나지 않는군요..) 게임방식, 아이템도 거의 유사하고, 적들의 모양도 유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하드웨어의 발전덕에 추가된 슬라이딩(?) 정도가 있겠습니다.(그 덕분에 더 어렵습니다)리눅스에서는 오리지날의 게임에 약간의 변형을 가미하여 만든 게임을 ‘클론’이라고 부릅니다. 슈퍼마리오의 클론인 “Super tux” 뿌요뿌요의 클론인 “Cuyo” 와 같은 것들이 있지요. 리눅스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Frozen Bubble도 사실 퍼즐 버블보블의 클론이지요. 리눅스의 클론 게임들은 대부분 펭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Ceferino 아저씨는 약간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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