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입니다

요즘 계속 미친듯이 덥다가 오늘 유독 선선하길래 봤더니 내일이 입추더군요. 예전 어른들 말씀이 입추가 지나면 그늘에만 있어도 시원하다고 했는데 정말일런지. 하지만 최근 날씨 예측을 보면 8월에는 더 덥다고 하니 그것도 옛말일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에 인간이 적응을 하는 건지 이젠 35도 아래로만 내려가도 선선하다고 느끼는게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는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지구가 살기 어려운 곳이 되어가고 있는 게 어쨌든 달갑진 않네요.

매달 한번씩은 짧게라도 여행 다녀오는게 목표였는데 7월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여행용 테크 셋업까지 사두었는데 이래저래 일이 너무 많아서 아예 움직일 수 없었네요. 8월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 여름 휴가는 못가고 가을 휴가 정도는 노려보려 합니다.

그래도 2025년도 입추가 되었습니다. 입추가 지나도 세상은 여전히 덥겠지만 또 버티다보면 언젠가 선선한 가을이 오겠죠. 언젠가 그때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