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또 단선

네 결국 올해를 넘어가는 기념으로 이어폰이 또 단선되었습니다.-_-이로써 단선된 이어폰은 모두 세 개(올해만)남들은 2~3년 쓴다는 mx400 같은 튼튼한 이어폰도 3개월짜리 수명으로 만드는 재주-_- 딱히 이어폰을 험하게 쓰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역시 제 생활 습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한가봅니다.올해 처음 mx500을 질러서, 3개월만에 끊어먹고 다시 mx500을 질러서 잘 쓰고 있었는데 결국 올해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더 웃긴건 그동안 가끔 쓰고 계속 고이 모셔두고 있었던 예비용(?) mx400도 일주일만에 단선되었다는 사실입니다.-_-아.. 난 이어폰은 비싼거 쓰면 절대 안될 것 같아..라고 다짐하며 이번에는 값싼 이어폰을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영풍문고에 가보니 5천원짜리 필립스 이어폰과 6천원짜리 파나소닉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생긴 것도 튼튼하게 생겼고.. 좋아 이 두 개 중 하나로 고르자!하여 계산하고 나오는 저의 손에는 mx160이…(응?)한번 젠하이져에 맛들이니까 젠하이져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생겨버려서(…) 이어폰을 비싸게 팔아먹는 대경 바스컴이라는 국내 회사는 마음에 안들지만 젠하이져의 이어폰 들은 너무 마음에 든단 말이죠..=_=;; 해서 결국 이번에도 다소 비싼 젠하이져 이어폰을 쓰게 되었습니다.젠하이져도 모델 넘버가 산으로 가버리는 구조라 모델 넘버가 낮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가령 쥐포스 9500GT가 쥐포스 8600GT보다 좋은게 아니듯) 젠하이져의 저가 이어폰 라인인 mx 라인은 앞에 숫자가 상위기종 표시(?)이고 두번째 숫자가 시리즈라고 합니다.기존에 mx400, mx500 뿐이었던 라인이 60시리즈로 와서 mx160, mx260, mx360, mx460, mx560, mx660, mx760 으로 이어폰이 다분화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x400의 개선판이 mx460이고, mx500의 개선판이 mx560라는 이야기들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_-;;)뭐 어쨌든 젠하이져의 “비교적”저가 라인인 mx 클래식의 최신 시리즈 60 시리즈 중 가장 하위 기종에 속하는 160은 가격도 상당히 착한 편입니다.(다른 젠하이져 이어폰에 비해서 말이죠-_-) 국민이어폰으로 엄청난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했던 mx400의 뒤를 잇는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mx400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없는 소리를 들려주지만, 디자인도 많이 세련되어졌고 착용감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독일식 실용주의 디자인(…)이란 악명이 높았던 젠하이져였지만 mx160의 디자인은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여전히 실용적인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mx400이나 mx500 등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습니다.이 이어폰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선이 대칭형이라는 점인데요, 사놓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까 mx160은 본래 비대칭형이라고 하는군요… “뭐야 이거 또 가짜에 당한건가”(mx500은 두번 다 가짜에 당해서;;)했지만 박스에는 대경바스컴의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시리얼을 대경바스컴 홈페이지에 등록하니 무리 없이 정품 등록이 됩니다. 정품은 맞는 것 같은데 왜 대칭형이지..

자세히 보니 ㄱ자 코드는 맞는데 정품이라고 올라와있는 사진보다 코드가 좀 더 슬림하고… 무엇보다 패키지 디자인이 전혀 달라요OTL 젠하이져는 가짜가 너무 판치다보니 스티커도 붙어있고 정품 등록도 되는데도 한번 더 의심하게 되네요. -_-;;어쨌든 일단 시리얼이 홈페이지에 등록이 되는 것으로보아 정품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연말에 새로 패키징이 된 모양입니다.

외국 블로그

에도 비슷한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 있네요. 패키지 크기를 줄이고 줄도 대칭형으로 만들어서 새롭게 판매하는 모양입니다.젠하이져 이어폰은 다 좋은데 구매할 때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소동이 있으니.. 힘듭니다(…) 어쨌든 이번 이어폰은 좀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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