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패드 프로를 Airplay로 Apple TV에 연결해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상의 음성이 영어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Apple TV에서 실행되는 유튜브 앱에서는 안그러는데 Airplay로 접속시에만 영어 더빙이 나오더군요. 뭔가 애플 TV의 새로운 기능인가? 싶어서 이런저런 설정을 바꿔봤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습니다.
근데 더빙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남녀 화자가 구분되고 번역 속도도 엄청나게 빠른..) 아무리 생각해도 Apple TV보다는 유튜브 자체 기능일 가능성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패드 자체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참고로 Apple TV에도 AI 더빙 기능이 있긴 합니다)
찾아보니 유튜브의 AI 더빙 기능이었는데 적용된지 꽤 오래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 겪은 문제였습니다. 문제는 이 설정을 끄는 방법을 못 찾겠다는거였죠. 모든 영상이 영어로 나오는데 웃긴건 영어로 된 영상은 또 베트남어로 나왔습니다. 관련 설정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고..
구글에서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설정하는 법을 가이드하고 있지만 이건 제가 업로드하는 영상에 AI 음성을 설정할 건지에 대한 설정으로 제가 겪는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래 Reddit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튜브 앱이 아닌 웹브라우저(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에서 유튜브로 로그인 합니다.(PC나 맥, 아이패드에서 진행 필요)
- 쇼츠를 재생하여 영어로 AI 더빙된 영상을 찾습니다.
- AI 더빙된 쇼츠 영상을 재생하고 주소 창에서 https://www.youtube.com/shorts/[영상 고유 주소] <– 이런 형식의 주소를 확인합니다.(예 : https://www.youtube.com/shorts/blablablabla )
- 이 주소를 https://www.youtube.com/watch?v=[영상 고유주소] 형식으로 바꿔줍니다. (예 : https://www.youtube.com/watch?v=blablablabla )
- 주소를 저렇게 바꿔주면 쇼츠 형식의 플레이어가 아닌 풀버전 플레이어가 나옵니다.
- 풀 버전 플레이어를 띄운 다음, 톱니바퀴 아이콘을 눌러서 오디오 트랙을 US에서 “원본”으로 바꿔줍니다.

이 해결 방법은 유튜브 영상 재생 설정을 간단하게 바꿔주는 방법입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영상 재생시 설정한 화질 설정과 자막 설정 등 기타 설정을 기억하고 있는데, 아마 영상 재생 중 제가 실수로 해당 음성 옵션을 켰던 것 같고 쇼츠에서는 음성 옵션을 바꿀 수 있는 설정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계속 영문도 모른채 영어로 보고 있던 것 같습니다. 이 해결 방법은 쇼츠 플레이어가 아닌 풀버전 플레이어로 영상을 재생해서 설정을 바꿔준거죠.
한번 설정을 바꿔주면 이후부터는 설정을 기억하기 때문에 영어로 더빙되는 일 없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덧. 어쩌다가 저 설정을 켠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이패드에서 뭔가 단축키를 잘 못 누르지 않았을지..
덧2. 이 설정은 해당 장치에서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계정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경우 PC에서 웹브라우저로 동일하게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덧3. 그나저나 AI로 영상을 만들어주는건 좋은데 이걸 모든 영상에 기본으로 깔아버린건 좀 거시기하긴 하네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서는 글로벌 진출이 쉬워지니 대부분 활성화해둔 것이려나요. 하지만 더빙 품질은 정말 놀랍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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