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버그(Unix Bug)

21세기의 유명한 예언가라고 하는 John Titor라는 사람은 이전에 2004년 이후의 올림픽은 모두 취소가 된다는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예언은 꽤 맞기도 했고 상당수 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개최되면서 물론 이 예언은 틀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막식에 맞춰 발발한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전쟁으로 인해 앞으로의 올림픽은 폐막식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되자 다시금 그의 예언은 세상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그런데 관련 글 들을 보던 중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John Titor는 자신을 2036년에 온 미군으로 묘사했다고 합니다. 그는 2038년에 발생하게되는 유닉스 버그(Unix Bug)를 수정하기 위해 파견된 미국 군인으로 1975년으로 돌아가 IBM 5100 PC를 입수하여 귀환하기로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류가 밀레니엄 버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머물러 있었다는군요.유닉스 버그?그래서 다시 유닉스 버그에 대하여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 놀랍게도 KLDP에

관련글

이 있었습니다.KLDP의 글중에 보면 유닉스 버그에 대한 얘기가 나와있습니다.

2038버그는 time_t가 32비트로 정의되어 있는 현재 유닉스에서, time_t가 오버플로하는 시간이 2038년이라는겁니다. 1970년 1월 1일 0시부터 초단위로 세는게 time_t 니까, 그게 2^31 (부호가 있으므로)를 넘는 시점이라는거죠.

굳이 64비트 OS가 되지 않아도 현재는 long long 타입을 처리할 수 있으니까time_t를 64비트 정수 타입으로바꾸면 되지만, 단순히 바꾼다고 되는게 아니라서(바이너리 하위 호환 문제 등) 쉽게 업데이트가 안되는 거죠. file I/O함수의 off_t 의 64비트 문제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KLDP cjh님의 덧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2038이라는 숫자와 현재의 유닉스는 관계가 있는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가 1975년으로 돌아가 유닉스 버그를 해결하기위해 입수했다고 하는 PC IBM 5100은 세상에 나온 휴대가능한 최초의 노트북입니다. 대체 이 컴퓨터가 유닉스 버그를 어떻게 해결하는데 쓰이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만 만약 John Titor가 미래에서 온 미군이 아니라면 그가 컴퓨터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재밌는건 2036년에는 유닉스버그가 인류에게 위기를 가져올 만큼 유닉스가 널리 쓰이게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구도로서는 서버는 몰라도 데스크탑 PC는 NT가 압도적인데 말이죠.ㅋ 앞으로 정말 MS는 서서히 침몰하게 되는 것일까요?-_-;;(아니면 MS가 유닉스를 채택?!)

이 유닉스 버그는 64비트 OS(정확히 말해 64비트 유닉스 시스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64비트 머신을 장만하여 64비트 우분투를 써야겠군요(아니 잠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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