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기본 플레이어 토템, 다음 LTS에서 사라질 예정

엄청 오래전부터 우분투 기본 플레이어였던 토템 미디어 플레이어가 다음 LTS 버전인 26.04 버전부터 좀 더 현대적인 Showtime 플레이어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 때 리눅스 플레이어 3대장(GNOME 기준)

토템 플레이어는 제가 우분투를 처음 쓰기 시작했던 6.10 버전에서도 기본 플레이어였으니 따지고보면 거의 기본 플레이어로서 20년 정도 군림(?)한 장수 앱입니다.

제 기억에 토템 플레이어는 GNOME 데스크탑 환경의 기본 플레이어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나 퀵타임 플레이어처럼 딱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설치되는 미디어 플레이어 포지션이었습니다. 뭔가 재생하려면 따로 코덱을 설치해줘야해서 기본으로 설치는 되어있지만 손은 딱히 안가는.. 그런 플레이어였습니다.

사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제 반응은 “아직도 토템이 기본 플레이어였다고?” 였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윈도우의 미디어 플레이어, 맥OS의 퀵타임 플레이어도 아직도 그대로 기본 플레이어 자리에 있으니 요즘 운영체제에서는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에 그렇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20세기 감성이 느껴지는 토템 플레이어

토템은 오랫동안 기본 플레이어였지만 보통 저도 우분투 설치하면 Mplayer나 SMPlayer 같은 플레이어로 바로 바꿔버렸던 기억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거의 개발은 유지보수 정도로만 이루어졌고 현대 운영체제에 비하면 레거시 기능으로 느껴질만한 요소가 많았다고 합니다.(GNOME 49가 출시되는 마당에도 GTK3 기반이었다는)

토템 플레이어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플레이어는 Showtime 이라는 플레이어로, 처음부터 GNOME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플레이어입니다. GTK4 기반의 처음부터 최신 기술을 사용해 만드는 현대적인 동영상 플레이어를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인터페이스를 보면 퀵타임 미디어 플레이어처럼 동영상에 컨트롤이 오버레이되는 현대적인 인터페이스를 하고 있습니다. 맥OS의 Mplayer 기반(정확히는 mpv 기반) 오픈소스 플레이어 앱인 IINA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토템에 비하면 상당히 현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분투를 주력으로 쓰지 않은지 10년 정도 되었지만 토템을 보면 아직도 기본 플레이어 자리에 있었다고?! 싶으면서도 어쨌든 시간은 또 흐른다는게 느껴지네요. 요즘은 스팀덱 덕분에 리눅스를 잠깐씩 만지고 있는데 스팀덱도 KDE 기반인지라 가끔 GNOME이 그리워집니다. 게임 때문에 데스크탑에는 윈도우를 설치하고 있지만 요즘 윈도우 하는 짓을 보면 우분투로 다시 넘어 갈 때가 되었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