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Phoronix라는 사이트에서 리눅스용 STEAM이 준비중이며 가을 중에는 릴리즈될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실제로 스팀은 맥OSX용 발매를 시작으로 윈도 의존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IE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여 사이트를 렌더링했었는데 요즘은 내장 된 웹킷 엔진으로 구동됩니다. 또한 Direct 3D로만 제공되던 소스 엔진이 맥OSX에서는 OpenGL로 구동됩니다. 말하자면 지금 당장 리눅스용으로 출시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죠. 또한 gtk로 개발되고 있는 STEAM의 UI도 유출되어 이 루머에 신빙성을 더해주었습니다.그러나 밸브의 관계자는
이 루머를 정면으로 부인
했습니다. 미래에 리눅스용 스팀이 개발될지도 모르지만, 현재 작업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이지요. 이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정황적인 증거로 밸브에서도 리눅스용 스팀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어쨌든 밸브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니 여전히 리눅스용 스팀은 요원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확실히 Steam이 윈도 의존성이 줄어들면서 Wine으로 실행하는 것도 예전에 비해 훨씬 간단해졌습니다.1. 일단 Wine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분들은 Wine을 설치하셔야합니다. 프로그램 –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실행하여 Wine을 설치합니다.(10.04나 10.10 모두 Wine 1.2가 설치될 겁니다.)
2. Wine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스팀 홈페이지
로 이동하여 Steam 설치 파일을 다운 받습니다.
3. 스팀 설치파일은 msi로 되어있죠. 이 파일을 더블클릭하여 실행합니다. 그러면 Wine을 업데이트한다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아래 설치화면이 뜹니다. 윈도에서 설치하듯 진행합니다. 예전 Wine은 국가 설정에서 한글을 선택하면 글씨가 깨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젠 나타나지 않습니다. 경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한글도 기본 폰트가 잘 나오네요. Wine의 발전이 실로 감동적입니다ㅠㅠ
5. 이후 과정은 윈도에서 하듯 동일하게 하면 됩니다. 게임을 받아오고 업데이트하는 것 모두 잘 작동됩니다. 마치 리눅스용 프로그램의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6. 스팀만 실행되고 게임이 안되면 안되겠죠-_- 아래는 Wine으로 포털을 실행하는 장면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실행하면 한글 자막이 깨져서 영어로 놓고 실행하거나, 별도의 조치를 취해줬었는데 지금은 그냥 됩니다. 자막에 앨리어싱이 좀 보이지만 감동스럽네요ㅠㅠ 흑흑흑
Wine은 Direct 3D를 실시간으로 OpenGL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윈도에서의 퍼포먼스에 비해서는 약간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재밌는 것은 맥OSX용 스팀도 사실 Wine처럼 Direct3D를 OpenGL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3D 게임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밸브가 Wine을 참조하지 않았을리 없겠죠^^ 결국 내부적으로는 맥용 스팀과 Wine이 동일하다는 것이겠지요. 소스엔진은 최적화가 상당히 잘 된 엔진이라 그렇게해도 충분한 퍼포먼스가 나옵니다.그러나 퍼포먼스가 아쉬운 분들은 아래 팁대로 하시면 됩니다.1. 게임에 오른 클릭 – 속성을 클릭합니다.2. 실행 옵션으로 들어가셔서 실행 옵션 부분에 -dxlevel 81 을 입력합니다. 이 옵션은 강제로 DirectX 8.1 가속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직 Wine은 DirectX를 변환함에 있어서 100%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옵션을 이용해 DirectX 8.1을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하면 퍼포먼스의 저하가 사라집니다.(대신 그래픽이 다소 허접해지긴 하겠죠ㅠㅠ)
3. 게임을 실행합니다.4. 게임을 종료합니다.5. 아까 그 실행 옵션을 제거합니다.(이 옵션을 제거하지 않으면 해상도 설정이 먹히지 않습니다.)6. 이후부터는 DirectX 8.1로 게임이 실행되며, 해상도 설정도 전처럼 해주시면 됩니다^^덧. 문명5가 우분투에서 되는지는 안해봤는데 혹시 도전해보실 분 안계신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