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글 검색을 한글로 하다보면 레딧에서 작성된 글이 검색되곤 합니다. 그냥 기계 번역된 글이 아니라 정말 한국 작성자가 썼나 싶은 글들 말이죠. 레딧은 미국 쪽, 영어권 커뮤니티라 한글로 쓰여진 자료가 없을 것 같은데.. 보면 정말 원문이 한글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글 같은 경우 말이죠.

상당히 리얼한 커뮤니티 말투로 작성되어있는데(쩔더라, 개좋다 등) 이건 확실히 영어로 작성된 글을 인공지능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 보기를 클릭해보면 아래와 같이 영어로 나옵니다.

레딧의 모든 글이 이렇게 번역되는건 아니고 일부 콘텐츠만 번역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맥락과 커뮤니티 성격에 따라 완벽하게 로컬라이징 되는걸 보면 새삼 LLM이 무섭긴 하네요.
LLM이 AI다 뭐다해도 결국 출발이 언어모델이라 이런 부분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만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DeepL이 번역 품질이 가장 좋았던 것 같은데 이런저런 LLM들이 난립하면서 DeepL은 약간 평범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모든 글이 인공지능 번역되는건 아닌데,(URL 뒤에 구분자를 붙여봐도) 어떤 기준으로 번역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정하기에는 일부 서브레딧만 번역을 지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위 Steamdeck 서브레딧은 모두 한글 번역을 지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원되는 경우는 URL 뒤에 ?tl=ko 을 붙이면 해당 레딧 글에 한글 번역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레딧에 유용한 글이 있거든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