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어가 출시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는 생각보다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만 봐도 꽤 체감될 정도로 아이폰 17이나 17 프로로 기변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인기있는 이번 아이폰 라인업이지만 아이폰 에어만큼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관련 소식에 따르면 예상보다 적은 아이폰 에어 판매량으로 인해 애플이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쪽에서는 아이폰 에어의 생산량을 100만대 줄이고, 아이폰 17 프로의 생산량을 200만대 더 늘린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삼성도 아이폰 에어처럼 얇은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Edge의 생산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루머도 나오기도 했었죠. 초박형 스마트폰이 시장성이 없다는 것을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과 애플이 몸소 증명한 셈입니다.
아이폰 에어가 출시 초반임에도 성적이 부진하면서 결국 작은 스마트폰, 가벼운 스마트폰, 얇은 스마트폰에 대한 실험은 모두 실패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 사이즈의 아이폰의 변종 중에는 큰 아이폰(프로 맥스, 플러스)만 유일하게 성공한 셈이죠.
작은 스마트폰, 얇은 스마트폰은 나오기만 하면 산다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널려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제품은 시장성이 없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가 많을 뿐 실제로는 아무도 작고 얇은 스마트폰은 사지 않는다는거죠.
물론 작고 얇은 휴대성 좋은 스마트폰 자체를 마다할 사람들은 많지 않겠죠. 문제는 작고 얇음에서 오는 타협입니다. 이미 지금 기술로도 얇은 스마트폰을 충분히 만들 수는 있지만 오히려 현대의 스마트폰은 계속 커져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두께를 얇게 만들기보다 배터리 시간을 늘리고, 화면을 크게 만들고, 카메라를 좋게 만드는데 힘을 써왔죠.
스마트폰이 계속 커진데에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에게 유일한 컴퓨터가 이제 스마트폰이 되었기 때문이 크다고 봅니다. 저 같은 사람이야 집에 컴퓨터를 6대 굴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죠. 저 같아도 스마트폰이 유일한 컴퓨터라면 휴대성보다는 화면 크기와 배터리 같은 스펙에 더 투자할 것 같습니다.
반면 인터넷에서 작은 폰을 원한다고 이야기하는 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말고도 최소한 한대의 컴퓨터(노트북이나 태블릿 등)를 더 갖고 있습니다. 이미 세컨 스크린이 더 큰 장치가 있으니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좋으면 그만이죠. 이 사람들은 인터넷도 많이 하니 당연히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과대표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애플도 이걸 믿고 만들었다가 결국 부진하게 된거죠.
아이폰 미니와 에어가 이번에도 증명한 팩트는 결국 저 같은 사람들은 전체 시장에서는 마이너라는 사실입니다. 아이폰 에어마저 실패한걸 보면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에 대한 희망은 이제 아예 버려야하나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