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출시된 이후 거의 모든 세상을 바꿔놨죠.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후로 관련 업계, 사용자 경험 등 온라인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반면 애플워치는 소소하게 개인의 삶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냥 단순히 아이폰을 보조하는 기기지만 사용자를 어제보다는 건강하게 만들고 어떤 경우에는 사용자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는 기기가 되었죠.
벌써 애플워치도 출시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애플워치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해도 대체 이걸 어디에 써야하는지 사용자는 물론 애플도 감을 못 잡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의 애플워치는 애플의 대표 제품 라인 중 하나가 되었죠.
애플워치 10주년을 맞이해 애플워치의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있을거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10은 소소한 변경으로 끝났습니다. 그 대신 애플은 다른 방식으로 10주년을 기념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10주년이 되는 4월 24일, “Global Colse Your Rings Day” 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구의 날”, “여성의 날” 도전처럼 그 날 도전 과제를 수행하면 한정판 특별 뱃지 및 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스티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도전도 쉽습니다. 그 날 움직이기 링, 운동하기 링, 일어서기 링을 모두 채우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기념일 도전 과제랑 다를바가 없어 보이지만 이번엔 실물 뱃지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해당 도전 과제를 달성한 사람은 전세계 애플스토어에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실물 뱃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 또 애플스토어에 사람들 줄서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하필 그날부터 며칠간 서울에 없을 예정이라(…) 전 아무래도 못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애플은 보도자료로 애플워치의 링 채우기가 사용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자료도 공개했습니다.
활동 링을 자주 채우는 사람은 활동 링을 드물게 채우는 사람에 비해 밤사이에 자주 잠에서 깨어 수면 질 저하를 경험할 확률이 48% 낮고,휴식기 심박수 상승을 경험할 확률이 73% 낮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는 피트니스와 심장 건강의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활동 링을 자주 채우는 사람은 또한 스트레스 수치가 고조될 확률이 57% 낮다.
활동링을 자주 채우는 사람들은 운동 효과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크게 낮아진다고 합니다. 저도 한동안 움직이기 링을 계속 채우다가 요즘은 못 채우는 날이 많은데 한번 다시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