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 10 제트 블랙의 내구성은 어느정도 될까?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처음 구매했을 때 전체적인 디자인과 성능은 마음에 들었지만 다만 한가지, 알루미늄 제트 블랙 색상의 내구성이 좀 걱정이었습니다. 예전에 아이폰 7 플러스가 제트 블랙이었는데 마치 M&M 초콜렛 코팅이 까지듯 도색이 까졌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때만해도 범위가 작았는데 저 까지는 범위가 점점 넓어졌더랬죠.

애플워치 시리즈 10도 동일한 알루미늄인데다 색상도 유광 블랙으로 동일하다보니 걱정되는게 당연했죠.

구매한지 7개월 정도 된 지금 애플워치 시리즈 10의 마감 상태는 어떨까요?

본의 아니게 최근 제트블랙의 내구성을 테스트할 일이 생겼습니다. 마느님의 애플워치 시리즈 10과 제 애플워치 울트라2가 실수로 세게 부딪혔거든요(…) 울트라야 티타늄에 내츄럴 색상이니 당연히 티가 전혀 안났지만 걱정되는건 애플워치 쪽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도색이 까졌습니다(…) 요즘 아이패드 프로도 그렇고 제가 관리하는 기기들이 영 신세가 험하네요. 특히 이런 유광 마감의 경우 버튼이나 포트 쪽이 먼저 까지는데 애플워치도 역시 버튼 부분이 까졌네요.

그런데 신기한건 저 부분 외에는 생각보다 멀쩡했다는 겁니다. 스크래치가 나거나 찌그러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7개월 정도 썼음에도 보이는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깔끔했습니다.(부딪혀서 생긴 까짐 말고..)

저희집 식탁 조명이 상당히 밝은 편인데도, 정말 스크래치가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7 플러스 때만해도 일주일만에 실기스가 엄청 많았던거 생각해보면 애플워치는 아이폰보다 더 노출이 많은데도 훨씬 깔끔한 모습입니다.

본의 아니게 내구성 테스트를 하게 된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애플워치 시리즈 10 제트블랙의 내구성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건 인상적입니다. 저도 다음에 애플워치를 바꾼다면 울트라의 다크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제트블랙 쪽으로 바꿔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