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프로에서 야간 인물사진 모드 사라져

오늘 Reddit과 해외 애플 뉴스 매체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아이폰 17 프로에서 야간 인물사진 모드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겁니다.

야간 인물 사진 모드는 인물 사진 모드로 찍을 때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을 개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무려 아이폰 12 프로 때부터 있었던 오래된 기능입니다. 근데 최신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iOS 26의 버그도 아닌게, 동일한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다른 기종의 아이폰에서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17 프로만 이 기능이 빠져있다고 합니다.

마침 아이폰 17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가 있어서 비교해봤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아이폰을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한 뒤, 저조도 환경(카메라 렌즈를 손으로 가리면 됩니다)에서 야간 모드가 실행되는지 보면 됩니다.

일단 아이폰 15 프로에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아이폰 15 프로에서 야간 인물 사진 모드

아이폰 15 프로에서는 확실히 저조도 모드에서 초승달 모양이 나오면서 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아이폰 17 프로에서 야간 인물 사진 모드

반면 아이폰 17 프로에서는 저조도 환경을 만들 경우 아무 것도 실행되지 않고 단지 플래시를 사용하라는 메시지만 나옵니다. 저 메시지는 아이폰 15 프로에서도 인물 사진 모드를 수동으로 끄면 나오는데 약간 다릅니다.

아이폰 15 프로에서 야간 모드 Off

같은 메시지이긴 한데, “야간 모드를 사용하면”이 추가되어있죠. 이렇게 봐도 확실히 아이폰 17 프로에서 야간 인물 사진 모드가 사라진건 단순히 버그가 아니라 의도인 것 같습니다.

애플은 갑자기 멀쩡히 있던 기능을 왜 없앴을까요? 제 생각엔 이번에 세 개의 렌즈 모두 4800만 화소를 지원하도록 이미지 센서가 변경된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기능을 추가하기엔 뭔가 하드웨어 적인 문제가 있었던거죠. 하지만 애플은 한번도 이 기능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별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17 프로는 9월에 출시되었는데, 일단 이 기능이 사라졌다는게 12월인 지금에서야 이슈가 되었다는건 그만큼 아무도 안쓰는 기능이라는 증거죠.

이 기능은 인물사진 모드에서도 1배 줌일 때만 실행되는데 저 같은 경우 인물 사진 모드는 보통 2배줌으로 찍기 때문에 15 프로를 쓰면서도 거의 한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인물사진 모드로 사진 앨범을 쭉 훑어봤는데 이 기능을 이용해서 찍은게 2년 전에 딱 한 장 있네요(…)

하지만 아무리 안쓰는 기능이라도 이렇게 별 말 없이 그냥 없애버린건 문제가 맞겠죠. 물론 애플이 항상 하는 짓이긴 하지만 말이죠. 예전에도 별 말 없이 성능을 저하시켰다가 소송을 맞았는데, 설마 이 것도 비슷하게 소송 걸리진 않을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