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아이폰 에어가 예상보다 부진해서 애플이 생산량을 대폭 감축했다는 글을 올렸었죠. 이번에 올라온 새로운 루머에 의하면 아예 내년에는 아이폰 에어가 출시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공급망에서 나온 루머에 의하면 애플은 원래 2026년에 새로운 아이폰 에어 2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2026년의 출시 계획을 2027년으로 미뤘다고 합니다. 사실 이대로라면 2027년이라도 나올지 확실하지 않아 보입니다.
애플이 “미래에서 온 아이폰”이라고 칭한 아이폰 에어는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에서 프로가 프로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혁신이라는 역할을 나눠 받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이폰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줘야 했겠지만..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서 타협한 것들은 요즘 스마트폰에겐 너무 치명적인 것들이었죠.
애플은 그동안 “네번째 아이폰”의 포지션에 올만한 모델을 자주 실험해왔습니다. 아이폰 미니, 아이폰 플러스, 아이폰 에어.. 기본 아이폰을 작게 만들었다가 크게 만들었다가 얇게 만들었다가.. 온갖 시도를 했는데, 사실상 모두 실패한 셈입니다.
그래도 미니나 플러스는 2년 정도는 유지했는데 루머가 맞다면 아이폰 에어는 2년도 버티지 못하는 모델이 되겠네요.
저는 이 “네 번째 아이폰”이 계속 실패하는데는 예전에 비해 아이폰 라인업이 너무 많아진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아이폰 모델, 비싼 프로 모델, 그것보다 더 크고 좋은 프로 맥스는 가격대에 따라서 선택하기도 쉽고 좋을 수록 비싸지니 합리적입니다.
근데 이 네번째 모델은 보통 기본 아이폰보다 비싸면서도 기본 아이폰이나 프로 모델에 비해 여러 타협이 들어간 모델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선택하기도 어렵고 뭔가 애매하죠.
특히 에어는 기본형 아이폰보다 비싼데(사실 예전 프로 아이폰 가격) 카메라는 하나 적고, 배터리도 덜 가고, 스피커도 모노 스피커 밖에 안되고, A19 프로세서를 썼는데 기본 아이폰보다 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느리니.. 여러모로 포지셔닝이 좀 애매했습니다. 같은 에어 라인인 맥북 에어가 최강의 밸런스를 자랑하는걸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죠.
그리고 솔직히 라인업이 네 개나 되면 모든 라인업이 골고루 잘 팔리길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 같기도 하구요.(생각해보니 16e까지하면 5개군요.) 이럴 바엔 라인업을 좀 줄이거나 아예 좀 더 작고 가벼운(얇진 않아도 되니) 미니 모델을 다시 출시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이건 개인적인 욕심)
하지만 아마 다음 “네번째 아이폰”은 폴더블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