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질렀습니다.

제가 아니고 여자친구님이요(…)온라인에서 2주째 아이폰 개통 때문에 실갱이를 하다가(노키아와 달리 아이폰은 무슨 동의서 같은 것도 작성해야되더군요. “아이폰은 이러저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근데 아이폰이 이용 못하는 서비스는 제 핸드폰에서도 안되는데..-_-;;) 결국 온라인에서 취소를 하고 오늘 KT M&S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어차피 아이폰은 약정이 끼거나 어떻게 해도 전국 모든 매장의 가격이 똑같기 때문에, 오히려 오프라인이 더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아이폰 개통은 확실히 KT 직영점인 KT M&S 직원들조차 헤맬정도였습니다. 워낙 애플이 단말기 가격에 대한 정책을 확고하게 한지라 직원용 가격 매뉴얼(-_-;)을 보면서 상담을 하시더군요. 게다가 직원분들도 스마트폰 개통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셔서-_-; 오히려 거기서 제가 아이폰과 요금제에 대해 설명드리기도 했습니다-_-애초엔 8기가를 지르기로 했지만 역시 8기가(3g)와 16기가(3gs)는 하늘과 땅차이인지라, 16기가로 질렀습니다. 개통을 위해 포장을 뜯을 땐 여자친구님보다 제가 더 기대하고 있더군요-_-;;복잡 다단한 개통 절차를 마치고, 아이폰 전용 USIM을 받고, 전용 USIM을 아이폰 전용 SIM Deck(SIM을 끼우는 껍데기? 이게 미국이랑 우리가 SIM의 규격이 달라서 그렇다는데, 그럼 제 노키아 폰은 SIM 들어가는 부분이 개조가 된 것일까요?)을 끼우고, 전용 케이블에 연결하여 전용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를 통해 등록 절차도 마쳤습니다.아이폰의 UI야 아이팟 터치를 통해 보기도 했었고, 여러번 다른 동영상을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신기하더군요. 정전기 유도식으로 손끝만 닿아도 팍팍 반응하는 손 맛, 그리고 간단한 터치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터치를 배려한 OS, 여러 곳에서 사용자를 배려하는 애플의 그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애초부터 터치용 OS가 아닌 심비안은 터치를 사용하려면 힘든 곳이 몇군데 있었거든요.부드러운 화면 전환이라든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드는 장난스러운 UI(구글 맵에서 장소를 검색하면 핀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등을 보자니 왜 아이폰이 그토록 인기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노키아 있으면 아이폰 따위 안부러워!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살짝 부럽기도 했습니다..-_-시간상 저는 많이 못만지긴 했지만, 나중에 어플 설치나 기타 자질구레한 작업을 위해 아이폰을 계속 만지게 될 것 같습니다. =_= 간간히 노키아와 아이폰의 비교 포스팅이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당분간 우분투 블로그가 아니라 모바일 블로그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