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용 거치대로 산 마호가니 독서대 -_- 사용기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고 난 뒤 가장 필요했던 것은 거치대였습니다. 태블릿 PC 형태의 제품은 키보드도 없고 어딘가 세울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뭔가를 보거나 할 때 계속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게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커버를 살까 싶기도 했지만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서 일단 구매를 보류하였죠.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다이소에서 팔고 있다는 고무나무 독서대라는 물건이 아이패드 거치대로 적합하다고 하여 근처 다이소에 갔습니다. 첫번째로 간 다이소에는 나무가루가 날리는 천원짜리 허접한 독서대 밖에 안팔았고, 두번째로 간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물건입니다. 다만 고무나무 독서대는 단종되었고, 마호가니 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무가루 날리는 천원짜리 독서대보다는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가격은 1,500원입니다.

나무 가루 날리는 독서대는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이 물건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었네요. 물론 이것도 마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무 가루가 날리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아이패드를 거치하면 이렇게 됩니다. 생각보다 높이도 적당하고 안정적으로 거치됩니다.

옆에서 봤을 때는 아래 공간이 많이 남는 것 같지만 아래가 경사져있어서 저렇게 딱 붙어있어도 기울어지거나 넘어지지 않습니다.

나무 자체가 약간의 마찰력이 있어서 세워두고 게임을 할 수도 있지만 몸과 수직이 되는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해도 팔이 아픕니다.

이렇게 세로로 거치해두고 트위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 공식 앱은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아서 트위터가 자동으로 갱신되거나 하지는 않네요. 트윗봇을 사야하나..-_-

역시 거치대가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순간은 바로 동영상을 볼 때인 것 같습니다. 스트리밍을 걸어두고 거치대에 놓으면 그대로 작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TV가 되버리죠. 이 부분은 맥북에어의 주된 용도 중 하나인데 어쩌면 뺏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맥북에어가 레티나는 아니지만 그래도 화면 크기가 더 커서 동영상을 보는 맛은 더 있는 것 같습니다.(반대로 아이패드 에어라면 거의 차이가 없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놓고 쓰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급격하게 디바이스가 늘어난 느낌이 들지만 이제 아이패드 미니를 끝으로 당분간 식구가 늘어날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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