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Refit 없이 맥의 부트로더를 통해 우분투 부팅하기

맥북에서 우분투 설치하기 포스팅을 통해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거의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만 한가지, Refit을 통해 부팅을 해야한다는 것은 살짝 불만이었습니다. Refit에서는 우분투의 EFI 부팅을 정상으로 인식하지 못해서 우분투를 기타(…)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있는데다 결과적으로 부팅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죠.

Refit을 쓰지 않고 맥의 부트로더를 쓰기 위해 계속 넷상에서 문서를 검색해보고 삽질을 계속하곤 했지만 제대로 된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그러다가 d.goodlad.net/articles/arch_linux_on_mba_42/


에서 힌트를 얻어서 맥의 부트로더를 통해 우분투를 부팅할 수 있었습니다.(아래 글은 우분투 64비트를 설치하신 경우를 가정하고 있습니다.)1. 우분투에서 터미널을 실행합니다.(Ctrl + Alt + T를 눌러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2. 아래 명령어를 차례로 실행합니다.cd /boot/efi/EFIsudo mkdir bootsudo cp ubuntu/grubx64.efi boot/bootx64.efi3. 위 명령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다면 /boot/efi/EFI/boot 경로에 bootx64.efi 라는 파일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 명령어를 실행하셔서 bootx64.efi 라는 파일이 리턴되면 성공입니다.(여기에서 해당 경로나 파일명이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해보세요.)ls /boot/efi/EFI/boot4. 그런 다음 재부팅하여 맥으로 이동합니다.5. 맥에서 파인더를 실행하여 최상위 경로로 이동합니다. 설치 디스크(일반적으로 Macintosh HD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위의 폴더를 살펴보면 efi 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이 폴더를 휴지통으로 이동시켜 삭제해줍니다.(해당 폴더 삭제시 사용자 계정의 암호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6. 그 다음 재부팅하면 Refit가 뜨지 않고 바로 사과 로고가 뜨고 맥OSX로 부팅하게 됩니다.7. 앞으로 우분투를 부팅하려면 부팅음(댕~)이 나오고 난 다음 사과 로고가 나오기 전에 Alt 키를 누르고 있으면 부팅 파티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EFI boot을 선택하면 GRUB화면이 나오고, 바로 우분투로 부팅하실 수 있습니다.

덧. 이것은 맥북 에어의 펌웨어가 해당 경로에 있는 EFI를 부팅할 수 있도록 강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분투 기본 설치되는 경로도 인식해주면 부팅이 될텐데.. 살짝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잘 동작합니다.덧2. 설치한 직후 라이브 환경에서 이 작업을 해주면 Refit 없이도 설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라이브 환경에서는 efi가 마운트 되지 않은 상태라서 위 명령어대로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최초에 Refit 설치는 필수일 것 같습니다.

Ubuntu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