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용 Internet Explorer가 CPU를 과도하게 점유할 경우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크로스오버 리눅스 정품 사용자입니다(..부시 덕분이라고 말 못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시스템에는 와인 1.0이 깔려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크로스오버에서 뿌요뿌요가 안된다는 것입니(어이-_-;)… 는 아니고, 크로스오버에 쓰인 와인 버전이 낮다보니 여러가지로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와인 1.0이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0.9.60을 쓰고 있다니..
일단 꼽을 수 있는 문제가 compiz와의 통합성입니다. 전체화면의 게임을 할 경우 크로스오버로 게임을 하게되면 위 패널과 아래 패널이 남습니다. 그러나 최신버전의 와인(1.0 기준)에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IE6 설치시 삽질 문제인데.. 이상하게도 크로스오버로 설치할때는 설치 파일이 잘 다운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좀 귀찮아집니다. 또한 어도비에서 Flash 10 버전부터는 윈98에 대한 지원을 끊어버렸기 때문에 윈98기반으로 동작하는 IE6은 플래쉬 설치도 따로 해줘야 하고, ActiveX 구동에 필요한 MFC 라이브러리도 따로 설치해줘야 합니다.(여러모로 귀찮아집니다.)
ies4linux는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신기하게 프로그램이 전혀 업데이트 되고 있지 않음에도 Wine 자체의 발전 때문인지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MFC 라이브러리도 한번에 설치해주고, Flash 10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이건 이상합니다. ies4linux도 윈98을 기반으로 동작하는데..) 다만 플래쉬가 깜빡거려도.. 뭐 CPU가 좀 용솟음치지만 쓰는데는 지장 없으니까요.(IE View로 쓰는 것도 편합니다.) 이젠 거의 리눅스용 IE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문제점은 간혹 CPU가 100%를 잡아먹으며 wineserver가 메모리를 엄청 잡아먹으며 IE를 종료해도 프로세스가 종료되지 않고 남는다는 문제입니다. 이 버그는 생각보다 상당히 골치아픈 버그입니다. 왜냐하면 SSL의 동작때문에 생기는 버그이기 때문입니다. 크로스오버 리눅스에서는 이 버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SSL이 뭐야?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물론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SSL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접고 SSL이란 바로 이겁니다.
바로 언제부턴가 로그인창에 은근슬쩍 등장했던 ‘보안 로그인’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보안 로그인과 비보안 로그인은 SSL사용여부의 차이입니다. 최근엔 대부분의 사이트가 이것을 쓰고 있기 때문에 SSL을 피해서 쓰는 방법은 대부분의 사이트 이용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 방법이 나와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와인에 패치를 하는 방법입니다.
관련 버그 보고
봐도 제가 뭘 알겠습니까-_-; 다만 여기에서 패치된 Wine을 받아다 설치하면 이제 SSL 관련 버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실험삼아 네이버 로그인과 토익 사이트 로그인을 병행해봤는데 매우 잘 동작합니다. 종료도 깔끔하게 잘되네요^^기념으로(?) 토익 접수를 하면서 카드결제를 해봤습니다. 예전에는 CPU를 너무 과도하게 점유하는 현상 때문에 로그인도 겨우겨우 했었는데 이제는 카드 결제 Active X도 잘 설치되고 ISP 결제및신청도 잘됩니다.
SSL 버그 하나만 해결했을 뿐인데도 IE가 많이 안정된 것 같습니다^^패치된 Wine은 아래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다운받기
주의) 해당 패치가 적용된 Wine은 다른 어플 실행에 있어서 문제를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신다면삭제후 재설치로 Wine 버전을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이 패키지의 버전은 1.0 입니다. Hardy 기준으로 만들어진패키지라 다른 버전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8.10 쓰시는 분들은 결과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덧. 여러분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짓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라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많이 받고 많이 게을러진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으려 합니다. 새해에는 뭐든지 열심히 해볼랍니다. 삽질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다시한번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2. 결제가 너무 편하게 되는군요. ISP 결제는 버박에서는 삽질을 좀 해야 가능한데.. 오늘 드디어 USB 메모리(듀얼)을 질렀습니다. 요즘은 듀얼 4기가가 만원도 안하는 세상이로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