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 뮤직의 위용
기본 초기 화면(배경은 바꿨습니다)
재밌게도 모델의 색에 따라 기본 테마도 달라집니다. 레드라면 붉은 색 계열의 테마가 사용되고, 블랙실버의 경우 회색 테마가 사용됩니다. 초기 화면은 ‘자주 하는 연락처’가 기본 값이고, 저렇게 어플 바로가기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설치하는 어플에 따라 아이폰 인터페이스로 바꿀수도 있고, 추가 위젯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핸드폰은 ‘익스프레스 뮤직’이라는 닉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 특화 핸드폰입니다. 실제로 저도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음악 기능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3.5파이 이어폰을 지원하고 있어서 헤드셋이나 이어폰, 스피커 등에 연결할 수 있고,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되어 mp3 파일을 쉽게 드래그&드롭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DRM 변환을 해야하는 일반 핸드폰이나, 아이튠즈를 꼭 거쳐야하는 아이폰에 비해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음악 재생 프로그램은 EQ를 지원하고 있고, 음장도 어느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 재생 화면은 앨범 아트와 컨트롤만 있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단 지원 포맷이 제한되어 있어서 ogg 파일이나 무손실 음원인 FLAC과 같은 파일은 재생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답게 음악 재생 어플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설치하면 ogg와 FLAC도 재생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재생 화면(뒤에 있는 귤은 잊어주세요)
기본 브라우저(웹킷 기반)
아이폰의 사파리를 닮은 오페라 미니 10 Beta
구시대의 유물
리얼 플레이어의 성능은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divx 동영상 같은 무인코딩 동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자체는 해상도를 줄이지 않고도 재생이 가능하지만 지원하는 코덱이 적고 자막(smi)을 지원하지 못해서 어차피 인코딩을 거쳐야 합니다.그래도 동영상의 해상도가 넓으니 기본적으로 화질이 좋습니다. 그동안 320 * 240으로 10Fps도 안되는 동영상을 봤던 저로서는 완전 감동입니다. 물론 인코딩하지 않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메모리의 용량이 적으니(기본 4기가) 상관 없습니다.
리얼플레이어로 동영상 재생(640 x 350, Xvid Core 400 Kbps, AAC 128 kbps)
전혀 상관 없는 칼자이스 렌즈(Tessar), 하지만 사진 품질은 명성만큼 뛰어나지는 않다.
전화기로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통화 기능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통화 음질은 좋은 스피커 덕분인지 아주 좋은 편이었고, 문자도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써오던 LG 핸드폰과 동일한 입력 방식을채택하고 있어서 문자 입력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 문자를 qwerty 모드가 아닌 핸드폰 키패드 모드로 쓸 경우에 특수 문자 입력이 상당히 난감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부분 외에 딱히 기본 통화 기능에서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처음에는 간단한 리뷰를 써보고자 했는데 글 쓰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벌써 이 글을 잡은지 두시간이나 지났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그냥 떠오르는 대로 써버린 잡글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노키아는 아직도 조심스러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번 한국에서 실패해본 경험이 있는 노키아로서는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상당히 괜찮은 핸드폰인 5800을 출시한 지금도 제대로된 광고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전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있는 인쇄 광고 하나만 본 것 같습니다.)그러니 지금까지 6210s나 5800과 같은 제품들은 이끌어온 추진력은 노키아의 마케팅보다 좋은 품질 때문에 생겨난 블로거들의 입소문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저도 그래서 거기에 동참하고자 이런 말도 안되는 리뷰를 쓰고 있는 것이구요) 좀 더 노키아가 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아이폰과 옴니아2와 당당히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너무 급하게 만들어서 쓰는 리뷰다보니 아직 언급하지 않은 기능들도 많습니다. 카메라 기능을 비롯해서 GPS를 이용한 구글 맵 사용 같은 것들도 말이지요.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일단 제대로 된 리뷰를 쓰려면 제가 먼저 이 핸드폰과 심비안에 익숙해져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이 글은 가벼운 지름 신고 글 정도로 마무리져야 할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본문 길이는 결코 가볍지 않음) 그럼 저는 이제 다시 핸드폰 갖고 놀러 가보렵니다~^^덧. 아래는 요조가 등장하는 노키아의 광고입니다.(라기보단 시연 영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