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글 소재가 없는 관계로 그냥 짧은 잡담을 할까 합니다.
요즘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에 놀라고 있습니다. 매주매주 그냥 살아남기 바쁜데, 그렇게 살아남다보면 또 주말이 되고, 그 주말이 지나가면 또 살아남고.. 하다보니 벌써 2025년도 한달하고 약간 더 남은 것 같습니다. 다음달이면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 같은 경우 요즘은 AI가 거의 업무 전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Gemini, Claude, ChatGPT 할 것 없이 웬만하면 동시에 세개의 컨텍스트를 띄워놓고 AI를 계속 돌려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세탁기나 건조기, 청소기 등의 가전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집안일을 줄여준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렸던 것처럼 AI로 인해 어쩌면 예전보다 더 많은 일을 더 빡세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AI는 약간 청소기 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사람이 계속 봐야하고 사람이 다듬어야하거든요. 아무리 AI 에이전트가 잘 나온다고 해도 사람이 완전히 신경을 놓을 수 없다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최근에 가족 중 휠체어를 타게 된 사람도 있었고, 이별하게 된 사람도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좀 많이 힘든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냥 매주 살아남다보니 몰랐는데 저는 번아웃이 오면 그냥 될테면 아무거나 되라 상태가 되더군요. 딱 지금이 그 상태입니다. 이걸 버텨낼 수 있을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매일 글쓰기도 소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에서는 제가 하는 일 외의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데, 일 외에는 시간을 쓰지 않고 있다보니 새로운 소식도, 새로운 이야기거리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걸 수용할 상태가 아닐지도 모르죠.
이럴 때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지만 새로운 곳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새로운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게임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새로운 경험을 하다보면 또 블로그에 쓸 이야기들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죠.
모쪼록 이 시기가 잘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