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와인을 갖고 놀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활용해보고 있긴 한데 역시 IE, JWB, 빵집, 네이트온, 다수의 게임 정도가 한계이군요. 물론 그 이외에도 필요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만… 역시 가상머신에 비하면 뭔가 항상 모자른 Wine입니다..우연히 Crossover Linux 7.0 의 평가판을 구해서 설치해봤습니다.음.. 역시 훌륭합니다. Wine과 비교해서 정말 안정적이더군요. 특히 IE에서는 Flash의 깜빡임 증상까지 없으니 언뜻보면 리눅스에서 파이어폭스보다도 더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네이트온도 설치하고, 윈미플9도 설치했습니다.(쓰지는 않지만 이걸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이 여럿 있죠)무엇보다 대박인건 MBC Mini의 설치였습니다. Wine에서는 설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크로스오버에서는 약간의 오류가 있긴 하지만 라디오가 들리더군요!그런데..그뿐(?).. 오피스 2007은 이유를 알 수 없게 설치 중간에서 멈춰버리고(이건 Wine도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Wine 1.1이 나오는 와중에 크로스오버는 여전히 0.9.60 이더군요..-_-;; 덕분에 간단한 게임인 뿌요뿌요2가 실행이 안됩니다.물론 안정성은 Wine 최신 버전에 비해서 월등합니다. 그러나 역시 성능은 Wine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게다가 Wine은 무료이니까요. IE랑 빵집 네이트온 등은 Wine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굳이 돈내고 crossover를 쓸 이유가 저에겐 없었습니다. 그래서 Wine을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그렇지만..가상머신 덕분에 Wine의 설치는 항상 망설이게 됩니다. Wine이 있다고 가상머신을 지울수는 없더군요. 가상머신이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업로드”입니다. 물론 브릿지를 하면 되지만.. 매번 실행때마다 재시작해줘야하고.. 귀찮습니다(…) Wine에서는 업로드가 전혀 문제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리눅스 어플 실행하듯 실행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긴 하지요. 대신 Wine은 언제나 계륵 같은 존재라는게 문제입니다.여튼 결론은 Wine이 Crossover와 비교해서 성능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게임등을 하신거나(뿌요뿌요-_-),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 이외의 프로그램을 쓰신다면, Wine이 훨씬 낫습니다. Crossover에 쓰인 Wine의 버전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대신 윈도어플의 의존도가 크다면 가상머신과의 병행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다시 Wine을 재설치한 기념으로 가상머신 없이 딱 한달을 살아보려 합니다. 정말 하드에서 윈도를 영영 없애는 것이죠. 그로인해 Wine을 잘 쓰기 위한 기술(?)도 나름 터득할 수 있고 윈도와의 의존성도 더욱 줄여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달이 지나도 쓸만하면 이후에도 가상머신을 설치하지는 않을 겁니다.(그러나 그럴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그나마 윈도가 별로 필요없는 방학이 절호의 기회일 것 같습니다-_-;;덧. 컴퓨터 자체도 줄여야(…) 정말 모든 현대인의 질환의 근원이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