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손에 잡히는 Vim”

VI라는 텍스트 에디터는 우분투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부터 알았지만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GUI와 마우스에 익숙한 요즘 컴퓨터 세대(?)인 저로서는 VI의 이해하기 힘들고 쓰기도 힘든 인터페이스는 매우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리눅스 기초 수업에서 기본기를 익히고 나니 VI의 강력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왜 VI가 그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더군요.VI로 코딩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손이 키보드에서 떠나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VI는 오직 키보드로만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는 텍스트 에디터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가 편집할 일이 있으면 마우스나 터치패드로 손이 가곤 하는데요 VI를 사용하시면 그런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마우스로 손이 가는 것을 줄여주고 오로지 키보드에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텍스트 에디터. 그것이 바로 VI의 강력한 점입니다.VIM은 VI의 강화버전입니다. 특히 VIM의 경우 유닉스, 리눅스 시스템 관리 및 프로그래밍을 위해 몰라서는 안되는 에디터로 불리고 있지요. 그러나 VI이든 VIM이든 가장 큰 단점은 일반 사용자에겐 미칠듯한 난이도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마우스로 조종하는 것도 안되고 심지어 예전 버전에서는 커서를 방향키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_- ‘커서로 움직이면 VIM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_- VIM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불친절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VIM은 일반 사용자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VIM은 한번 배워두면 지구상 어떤 에디터도 제공하지 않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도구입니다. 사실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일반적인 글쓰기 작업도 워드프로세서로 하는 것보다 VI로 작업하는게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스템 관리자나 개발자라면 더더욱 말할 것 없이 VIM을 익혀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강력한 에디터인 VIM을 익히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아래부터 광고)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 책은 Welcome to Ubuntu를 출판한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 그리고 이 글도 담당 에디터님의 요청으로 쓰고 있는 것이구요=_=ㅋㅋ그렇지만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초보자를 위해 잘 쓰여져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고 하니 VIM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도 다시 한번 익혀볼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꼭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_+ 키보드 단축키 부록까지 딸려있어서 더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텍스트 에디터별 난이도 곡선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난이도가 높은 VI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저 곡선의 높이를 조금이나마 낮추는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책에 대해서 좀 더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출판사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log.insightbook.co.kr/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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