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Humble Frozen Synapse Bundle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번에 지름신이 들게된건 Trauma라고 하는 어드벤쳐 게임이었는데 어째 게임들은 Frozenbyte Bundle에 있던 게임들이 더 재밌어 보이네요.(Trauma는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_-)위 스샷의 게임은 Trine이라는 게임으로 판타지 액션 장르입니다. 3D지만 무려 횡스크롤 게임이네요. 광원효과라든지 구현할 수 있는 온갖 3D 효과가 다 들어가 있어서 매우 화려합니다. 따라서 요구 사양도 꽤 높습니다.(하지만 맥북에어에서 잘 돌아갔으니..) 무엇보다 우분투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네이티브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네요ㅋㅋTrine은 마법사, 도적, 기사라는 세 클래스의 주인공들이 서로 바꿔치기(?)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는 게임입니다. 각 클래스는 능력이 각각 다르며, 스테이지 지형은 특정 클래스에 유리하게 되어있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초기 블리자드의 “길 잃은 바이킹”과 비슷하기도 하네요.
마법사는 공격 마법은 쓰지 못하고 박스나 다리를 만들거나 물체를 움직이는 공병형 마법사(?)입니다. 중력의 법칙을 이용해야하는 Trine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직접 공격 능력은 없어서 박스를 적 머리 위에 만들거나 물체를 던지는 방법으로 적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도적은 화살을 쏘는 궁사 캐릭터인데 스파이더맨처럼 나무에 걸 수 있는 로프를 던져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여성 캐릭터입니다(응?)기사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닥치고 돌격이 스타일입니다. 칼을 휘둘러 적들을 다 없애거나 방패로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Trine에 익숙하지 않은 게임 초반에 가장 고마운 캐릭터입니다.모 리뷰를 보니 게임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도 잡으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나름 퍼즐적인 요소도 있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면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Braid 같은 정교한 게임들과 달리 무식하게 해결하는 맛(?)이 있습니다.이 게임은
Humble Bundle
에서 다른 게임들과 함께 원하는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으며 조만간 $19.99로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