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8이 나온 직후 연동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맥북 에어의 운영체제를 10.10 요세미티로 업글하였습니다. 사실 맥북 에어에서 하는 작업이 거의 문서 작성 관련 작업이기 때문에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책에서 쓸 이미지를 파인더로 꺼내는 와중에 에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건 스크린샷 프로그램인 Skitch의 문제가 명백하지만 아직 요세미티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한 업데이트가 언제 출시될지도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저 문제 외에 모니터 외부 출력시 뚜껑을 닫으면 생기는 문제나, 블루투스 마우스의 포인터가 튀는 자잘한 문제도 있었거든요.
애플의 모든 디바이스는 업그레이드는 쉽지만, 다운그레이드는 쉽지 않습니다. 맥의 운영체제를 다운그레이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만약 업그레이드 전에 타임머신 백업을 받아놨다면 백업 복원을 통해 안전하게 매버릭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타임머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백업도 없는 상태였죠.
복구 디스크가 지원되던 2010 맥북에어 이전 모델이라면 USB 설치를 통해 원래 사용하던 운영체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맥은 이마저도 없죠.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때 내부에 있는 복구 파티션도 새로운 버전으로 대체되버리기 때문에 복구 모드에서 재설치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게 백업도 없고 USB 설치 디스크도 없이 절망적일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은 바로 인터넷 복구 기능입니다. 인터넷 복구 기능은 불의의 문제 때문에 내부에 있는 복구 영역마저 사라졌을 경우 인터넷으로 설치 이미지를 받아서 설치하는 기능입니다. 인터넷 복구 기능은 현재 OSX의 버전과 관계 없이 펌웨어 정보에 입력된 공장 출하 시기의 운영체제를 받아오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 맥을 재부팅하고 사과 마크가 나오기 전에 Option + Command + R 키를 같이 누릅니다.
- 그러면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이 나오고 인터넷으로부터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 합니다.(약 5기가 정도를 다운로드하며, 인터넷 연결이 느릴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인터넷 복구 모드로 재부팅 되면 운영체제를 재설치합니다.(디스크 포맷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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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치가 완료되고 다시 재부팅해보면 다운그레이드가 완료됩니다. 다만, 맥이 출시된 시기에 따라 10.7 Lion이나 10.8 Mountain Lion으로 설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시 앱스토어에서 10.9 Mavericks를 다운로드 하여 업그레이드 해주면 됩니다.
다만, 요세미티에서 다운그레이드할 때 버그로 보이는 부분인데, 현재 계정의 관리자 권한이 해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앱스토어에서 프로그램 설치도 안되며, 관리자 권한이 필요한 모든 작업이 불가능해집니다.
- 만약 앞에서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다시 재부팅한 다음 사과 마크가 나오기 전에 Command + R 을 눌러서 복구 모드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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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모드에서 유틸리티 > 터미널을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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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resetpassword 명령을 실행하여 암호 초기화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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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초기화 프로그램에서 계정을 root로 실행한 다음, root의 암호를 변경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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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다시 OSX으로 돌아와 시스템 설정 > 사용자 및 그룹에서 자물쇠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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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권한을 물으면 다음 계정 정보를 입력합니다.
- 사용자 이름 : root
- 암호 : 변경한 암호
- 자물쇠가 해제되면 현재 로그인한 계정을 선택한 다음 “사용자를 이 컴퓨터의 관리자로 허용"에 체크해줍니다.
이제 관리자 권한을 예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이 방법을 통해 Mavericks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 맥북 에어의 경우 2013년에 Mavericks가 출시되기 전에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Mountain Lion으로 다운그레이드 했다가 다시 Mavericks로 업그레이드하는 2중 설치를 해야 했습니다. 운영체제 재설치 작업은 불의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백업해두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