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포스팅이 좀 뜸하였습니다=_= 그 이유는 역시 기말 고사 기간이라는 것도 있었고, 또 한가지는 오랜만에 게임에 빠져있느라(…)많은 분들이 저에게 질문을 해주십니다. 리눅스에서 게임이 돌아가냐고.. 제 책에도 있지만, 리눅스에서 돌리는 게임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네이티브 게임과 Wine으로 돌리는 게임이죠. 네이티브 게임이야 리눅스용으로 제작되어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말하고, Wine으로 돌리는 게임은 윈도용 게임을 Wine을 통해 돌리는 것이죠. Wine을 이용하면 리눅스에서도 게임이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우분투에서 스팀(STEAM) 실행하기
Wine으로 게임 돌리기
하지만 뭐 Wine은 Wine일 뿐이고.. 리눅스용 네이티브 게임들이 성능으로보나 무엇으로 보나 훨씬 뛰어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게임이 다시 OpenGL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고, 그렇다보니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하기도 쉬워서 많은 게임들이 리눅스로도 포팅되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World of Goo 같은 게임이 있습니다. World of Goo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지요^^그런데 얼마전에
우분투 포럼
에서
Humble Indie Bundle
이라는 게임 패키지 모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Humble Indie Bundle은 5개의 인디 게임을 하나로 묶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판매 수익금은 5개의 인디 게임 개발사로 돌아갈 뿐 아니라 자선 단체에도 일정 금액이 돌아갑니다. 물론 전 금액을 5개 게임 개발사에게 줄 수도 있고, 자선단체에게 전부 줄 수도 있습니다. 내고 싶은 가격, 그 돈이 어떻게 쓰일지는 모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Humble Indie Bundle은 그 의미 뿐 아니라 더 멋진 요소가 있는데요, 바로 여기에 제공되는 게임들이 모두 리눅스, 맥, 윈도에서 실행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설치 패키지가 모두 DRM-free라서 특정 잠금 장치나 클라이언트에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게임이 가장 고픈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이보다 더 고마운 행사도 없겠죠.(그래서 인지 평균 구매 금액 비율을 보면 맥이나 윈도에 비해 리눅스가 월등히 높습니다^^)Humble Indie Bundle은 이번이 두번째 행사라고 합니다. 첫번째에는 World of Goo 같은 게임이 있었고, 이번 두번째 행사에서는 Braid, Machinarium, Osmos, Cortex Command, Revenge of the Titan 등 모바일 혹은 PC에서 유명했던 인디 게임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이 게임을 다 합치면 85달러 정도 됩니다.) 이런 게임들을 원하는 가격에, 그것도 리눅스용으로 살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있을까요?+_+다섯가지의 게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지만 특히 Braid는 독특한 게임 진행 방식과 그 심오하고 철학적인 배경 이야기,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덕분에 각종 게임 리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Braid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무엇보다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마리오와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_=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독특한 게임 구조 덕에 이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이라기 보다는 퍼즐 게임에 좀 더 가깝습니다. 정교한 레벨 디자인으로 간발의 차이와 타이밍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묘미(머리에 쥐나는?)가 있는 게임이지요.그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것도 이 게임 때문이기도 했는데요=_=;; 어제 드디어 엔딩을 보고는 한동안 멍한 상태였습니다. 독특한 게임의 구성과 동화적인 게임 세계, 그런데 반대로 충격적인 게임의 엔딩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150메가 정도의 2D 게임이지만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할까요^^(진짜 엔딩은 별 모으기가 귀찮아서 유투브에서 봤습니다만=_=)또 한가지, 게임의 한글화가 잘 되어있어서,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리눅스에서 게임을 실행하면서 이렇게 제대로된 한글을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Deb 패키지를 지원하지만 유독 Braid와 Cortex Comman 같은 게임은 설치 파일이 *.bin으로 되어있습니다. Braid 같은 경우 설치에 몇가지 팁이 필요해서 아무래도 Braid 포스팅은 따로 해야할 것 같네요^^Braid와 더불어 눈에 띄는 게임은 바로 Machinarium입니다. 요즘은 이런 ‘저주받은 원숭이섬의 비밀’ 스타일의 포인팅 & 클릭 방식의 어드벤쳐 게임은 많이 볼 수 없었는데요, 뛰어난 작화와 재밌는 게임 구성(역시 머리엔 좀 쥐나는..) 덕분에 이 게임 역시 각종 상을 휩쓸었던 게임이죠.
주변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먹어서 그 아이템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헤쳐나가는 방식은 정말 원숭이섬의 비밀을 추억하게 합니다. 물론 한장면 한장면이 화보인 게임의 뛰어난 작화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Osmos는 EA의 Spore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서로를 잡아먹어서 진화해가는 세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로고부터 EA를 떠올리게 하는데(Eleronic Arts가 아니라 Everyone’s Contents 라고 나오지만..) Spore와 많은 연관이 있는 게임 같습니다.
이 게임은 아직 본격적으로 해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Spore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작은 세포를 먹어치우고 큰 세포에겐 먹히지 않도록 도망다니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차이 점이라면 세포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포 분열로 인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해 이동한다는 것이지요. 세포 분열을 거듭할 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주의하여햐 합니다.Humble Indie Bundle은
이 페이지
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금액을 써넣으시고, 금액 배분을 결정하고 결제! 결제 방식은 한국에서는 Paypal 방식을 사용하시는게 좋겠죠. Paypal 계정, 혹은 마스터 카드나 비자 카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Paypal 결제할 때는 ActiveX 플러그인 같은 것은 전혀 필요하지 않으므로 파이어폭스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아아 이런건 정녕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것일까요ㅠㅠ)한번 결제하면 리눅스 용 뿐 아니라 맥, 윈도 패키지를 Drm-free로 받으실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스스로를 위한 선물(응?)과 함께 타인에 대한 선물로도 한번 지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덧. 한 때 게임 시나리오 작가나 기획자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Braid를 보고나니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이런 게임들이 있다는 것도 저에겐 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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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 Wine은 Wine일 뿐이고.. 리눅스용 네이티브 게임들이 성능으로보나 무엇으로 보나 훨씬 뛰어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게임이 다시 OpenGL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고, 그렇다보니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하기도 쉬워서 많은 게임들이 리눅스로도 포팅되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World of Goo 같은 게임이 있습니다. World of Goo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하지요^^그런데 얼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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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 Indie Bundle
이라는 게임 패키지 모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Humble Indie Bundle은 5개의 인디 게임을 하나로 묶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판매 수익금은 5개의 인디 게임 개발사로 돌아갈 뿐 아니라 자선 단체에도 일정 금액이 돌아갑니다. 물론 전 금액을 5개 게임 개발사에게 줄 수도 있고, 자선단체에게 전부 줄 수도 있습니다. 내고 싶은 가격, 그 돈이 어떻게 쓰일지는 모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Humble Indie Bundle은 그 의미 뿐 아니라 더 멋진 요소가 있는데요, 바로 여기에 제공되는 게임들이 모두 리눅스, 맥, 윈도에서 실행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설치 패키지가 모두 DRM-free라서 특정 잠금 장치나 클라이언트에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게임이 가장 고픈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이보다 더 고마운 행사도 없겠죠.(그래서 인지 평균 구매 금액 비율을 보면 맥이나 윈도에 비해 리눅스가 월등히 높습니다^^)Humble Indie Bundle은 이번이 두번째 행사라고 합니다. 첫번째에는 World of Goo 같은 게임이 있었고, 이번 두번째 행사에서는 Braid, Machinarium, Osmos, Cortex Command, Revenge of the Titan 등 모바일 혹은 PC에서 유명했던 인디 게임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이 게임을 다 합치면 85달러 정도 됩니다.) 이런 게임들을 원하는 가격에, 그것도 리눅스용으로 살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은 기회가 어디있을까요?+_+다섯가지의 게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지만 특히 Braid는 독특한 게임 진행 방식과 그 심오하고 철학적인 배경 이야기,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덕분에 각종 게임 리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Braid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무엇보다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마리오와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_=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독특한 게임 구조 덕에 이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이라기 보다는 퍼즐 게임에 좀 더 가깝습니다. 정교한 레벨 디자인으로 간발의 차이와 타이밍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묘미(머리에 쥐나는?)가 있는 게임이지요.그동안 포스팅이 뜸했던 것도 이 게임 때문이기도 했는데요=_=;; 어제 드디어 엔딩을 보고는 한동안 멍한 상태였습니다. 독특한 게임의 구성과 동화적인 게임 세계, 그런데 반대로 충격적인 게임의 엔딩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150메가 정도의 2D 게임이지만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할까요^^(진짜 엔딩은 별 모으기가 귀찮아서 유투브에서 봤습니다만=_=)또 한가지, 게임의 한글화가 잘 되어있어서,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리눅스에서 게임을 실행하면서 이렇게 제대로된 한글을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Deb 패키지를 지원하지만 유독 Braid와 Cortex Comman 같은 게임은 설치 파일이 *.bin으로 되어있습니다. Braid 같은 경우 설치에 몇가지 팁이 필요해서 아무래도 Braid 포스팅은 따로 해야할 것 같네요^^Braid와 더불어 눈에 띄는 게임은 바로 Machinarium입니다. 요즘은 이런 ‘저주받은 원숭이섬의 비밀’ 스타일의 포인팅 & 클릭 방식의 어드벤쳐 게임은 많이 볼 수 없었는데요, 뛰어난 작화와 재밌는 게임 구성(역시 머리엔 좀 쥐나는..) 덕분에 이 게임 역시 각종 상을 휩쓸었던 게임이죠.
주변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을 먹어서 그 아이템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헤쳐나가는 방식은 정말 원숭이섬의 비밀을 추억하게 합니다. 물론 한장면 한장면이 화보인 게임의 뛰어난 작화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Osmos는 EA의 Spore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서로를 잡아먹어서 진화해가는 세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로고부터 EA를 떠올리게 하는데(Eleronic Arts가 아니라 Everyone’s Contents 라고 나오지만..) Spore와 많은 연관이 있는 게임 같습니다.
이 게임은 아직 본격적으로 해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Spore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작은 세포를 먹어치우고 큰 세포에겐 먹히지 않도록 도망다니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차이 점이라면 세포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포 분열로 인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해 이동한다는 것이지요. 세포 분열을 거듭할 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주의하여햐 합니다.Humble Indie Bundl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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