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시 살아날 것인가!”라는 제목을 붙일 정도로 Compiz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미 많은 리눅스 배포판에서 기본으로 사용되고 있고, 대부분의 배포판(심지어 한컴 리눅스 등도)은 Compiz를 일종의 마케팅 요소로 사용하였습니다. 한창 윈도 비슷하가 데스크탑 효과를 강조하고 있던 때라 그보다 훨씬 가볍고 화려한 Compiz의 효과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잡아끄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우분투로 넘어가 지금까지 쓰고 있고 말이죠=_= 그만큼 데스크탑 리눅스 유저 증가를 이끈 두 요소는 우분투와 컴피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그동안 Compiz 프로젝트는 Beryl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포크되기도 했고, 또 다시 합쳐지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Beryl 프로젝트 덕분에 리눅스 데스크탑은 3D에서 나아가 더 다양해지고 더 화려한 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요. 애니메이션 플러그인, 3D 플러그인 등은 모두 Beryl 프로젝트에서 나온 효과들입니다.그후 Compiz와 Beryl이 다시 합쳐지고 Compiz-Fusion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안정화 작업을 거치기 시작했습니다. Compiz에 베릴의 플러그인을 그대로 쓸 수는 없었던 것이죠. 이후 개발 방향은 Compiz 코어와 Beryl 의 플러그인을 합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그래서 인지 Compiz 는 이제 죽은것인가? 하는 이야기들이 떠돌았습니다. 사실 내부 안정화 작업만 할 뿐 겉모습은 2007년 Compiz-Fusicon이 합쳐진 이후로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용되는 효과도 똑같고, 애니메이션도 똑같고.. 다만 몇가지 플러그인이 추가(데스크탑 큐브 변형 플러그인 등)되긴 했지만 이렇다할 변화는 사실 거의 없었습니다.그러나 사실 이것은 우분투 자체에서 안정화를 위해 플러그인 패키징을 보수적으로 할 뿐이지 Compiz는 끊임없이 새로운 플러그인을 탑재하고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 겉모습보다 내실에 기하는 비중이 좀 높아진 것은 사실이었죠.어쨌든 그런 Compiz가 또 한번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준비중입니다. Compiz 0.9 부터는 C++로 완전히 코드가 옮겨온다고 하던데(Compiz++) 이 부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이 안되는군요.Compiz 0.9.2에서 바뀌는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GCC 관련 버그 픽스(창이 열리고, 최소화되고 할 때 Compiz가 꺼져버리는 일이 이제는 없을 것입니다.)
SDL 관련 어플 버그 픽스
Docky나 AWN을 쓸 때 특정한 영역이 클릭 되지 않는 증상 해결
Input Focus 문제 해결(Switcher 등에서 창 입력 포커스 문제 해결이라는 군요.)
그러나 역시 제일 궁금한 것은 겉모습의 변화지요^^
새로운 애니메이션 플러그인
Ghost, Black Hole, Dissolve, Flicker, Popcorn, Raindrop, Pulse, Fan 등의 애니메이션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물리 엔진 플러그인
뉴턴이라고도 불리던 플러그인이었죠. 예전 Kiba Dock 을 기억하시던 분들이라면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 환경에 물리엔진을 적용하는 듯 한데 현재로서는 아이캔디 외에는 쓸모가 없겠지만 응용이 기대됩니다.
극장 모드
Youtube 동영상을 볼 때 전체화면으로 보지 않고 Compiz의 확대 플러그인으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 동영상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모두 어둡게 만들어서 전체화면으로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플러그인입니다. 물론 전체화면으로 보면 되지만 플래시의 CPU 점유율 문제로 이렇게 보는게 훨씬 나은 경우가 있지요^^물론 이 모든 플러그인이 우분투에 탑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우분투에는 안정화 부분만 반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꼭 다음 우분투 버전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Compiz의 플러그인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