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스템 해킹 아니다”
최호섭, bloter.net

애플이 연예인 사진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종 확인은 아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표적공격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가시화됐습니다. 먼저 애플의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부터 옮깁니다.

유명인 사진 유출 건 조사 관련 업데이트일부 유명인의 사진 유출 건에 관한 조사 진행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사진 유출 건에 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분노했으며, 즉각 애플의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진원…

이번 미쿡 연예인 사진 유출에 대한 애플의 입장입니다. 시스템 취약성을 이용한건 아니고 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해킹이었다라는건데, 어떤 방법으로든 미리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는 것 밖엔 없는 것 같은데.. 좀 더 자세한건 조사가 계속 되어야 겠죠.

전 이런 사건들이 나올 때마다 리처드 스톨만이 클라우드에 대해 경계했던 것들이 떠오릅니다. 클라우드의 위험성은 기업이 보안이 허술하거나 해킹 때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나의 개인적이고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주체(클라우드 사업자)가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조심하면 됐지만 이젠 개인의 단계에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단위의 사건들이 나오고 있죠.

물론 클라우드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땜에 클라우드를 아예 안쓰자고 할 수는 없지만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의식이라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의 경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Apple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