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일하던 중 Slack 메신저가 갑자기 오동작하는걸 발견했습니다. Slack 뿐 아니라 API 관련 업무에 사용하는 Postman도 갑자기 워크스페이스가 모두 날아가버렸고, AI 서비스 Perplexity, AI 에이전트인 Manus도 정상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AWS(Amazon Web Service)였는데, 오늘 한국 시간으로 오후 세시쯤 부터 장애가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후 세시간 동안 장애가 있다가 퇴근 시간 지나서야 서서히 정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AWS 서버 장애로 퍼플렉시티 등 온라인 서비스 대거 ‘먹통’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현대 IT의 인프라 구조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실감하게 됩니다. 위의 그림은 클라우드보다 더 위험한 ‘메인테이너가 누군지도 모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이야기지만 저 위태로운 블록 중에는 AWS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포함되어있을겁니다.
이번 장애로 웹 서비스 기반의 툴들을 못 쓰게 되었고, Perplexity 같은 AI 서비스도 못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AI지만, 정작 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무너지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면 재밌죠. 그리고 그 기반이 거의 세상의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요.(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내일 당장 모두 뻗어버리면 아마 전세계적인 재앙이 일어날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면 진정한 “AI 킬러”는 의외로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AI를 말그대로 진짜 죽일 수 있는 힘은 OpenAI나 Apple 같은 곳이 아니라 아마존에게 있을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