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플러스 사용기.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건 가로 키보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분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가로 키보드의 사이즈라고 생각하는데 키캡 크기는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고 비는 공간에 펑션키를 배치하다니. 당연히 아이패드와 비슷한 키보드(키가 더 크고 좌우로 분리할 수 있는)가 들어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결정을 한 배경이 궁금해진다(…
덧. 리뷰들을 보다보니 아이패드처럼 키 크기를 키우지 못한 것은 화면 비율 때문인듯 하다. 아이폰은 5 이후로 16:9로 변했는데, 이건 아이폰6와 6플러스도 마찬가지. 이 화면비는 동영상 보기엔 좋지만 가로로 눕혔을 때 화면에 키보드 외에 남는 부분이 별로 없다. 4:3 비율의 아이패드는 가로로 눕혀도 키보드가 화면의 절반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만약 아이폰6 플러스의 키보드를 아이패드처럼 크기 자체를 키웠다면 분명 가로 상태에서 사용할 때 키보드 외에 보이는 영역이 한줄 정도 밖에 안되었을 것이다. 결국 아이폰6 플러스의 키보드는 가로 상태에서 화면과 키보드 비율을 생각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이건 애플의 태블릿과 패블릿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