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애플페이에 이어 태그리스 시범 운영 발표

어제 티머니의 아이폰 결제 지원에 대한 글을 쓰면서 몇가지 기사를 찾아봤는데 9to5mac에서도 한국에서 늦게나마 애플페이로 교통카드 지원이 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s://9to5mac.com/2025/06/16/south-korea-apple-pay-transi/

근데 기사 중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지원되지만 승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티머니의 태그리스 시범 결제 운영에 대한 소식도 같이 전했습니다. 애플페이 없이도 태그리스 결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말이죠.

Today’s Apple Pay news might be short-lived, though, as Tmoney also announced a pilot program coming to Seoul city buses later this year that takes the whole idea of tapping out of the equation.

Starting in October, around 580 buses on 36 routes will begin testing a tagless payment system. Instead of tapping a card or device, riders who’ve installed the Tmoney app and enabled Bluetooth on their phones will have their fares automatically processed as they board and exit.

For now, the bigger news for Apple users is simple: transit payments in Korea will soon be here.

오늘의 Apple Pay 소식은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티머니(Tmoney) 역시 올해 말 서울 시내버스에서 ‘태그 없이’ 결제하는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10월부터 36개 노선, 약 580대의 버스에서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시험 운영합니다. 카드를 태그하거나 디바이스를 찍는 대신, 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휴대폰 블루투스를 켜둔 승객은 승하차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됩니다.

지금으로서는 Apple 사용자에게 더 큰 뉴스는 간단합니다: 한국에서 곧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9to5mac에서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면 태그리스 결제에 아이폰도 지원되는건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면 기사에서처럼 굳이 애플페이 안쓰고도 태그리스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죠.

관련해서 국내 기사도 찾아봤는데, 태그리스 결제 시범 운영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고 아이폰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따로 없었습니다.

티머니, 버스·지하철 모두 ‘태그리스’… 국내 유일 플랫폼 도약

찾아보니 BLE 기반으로 실행되고 티머니 앱이 설치되어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빡시게 관리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이런걸 허용했을리가? 아이폰에서 가능하다면 대체 어떻게 구현한거지 싶더군요.

좀 더 찾아본 결과, 아이폰에서 태그리스 결제는 자체적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기존 NFC 기반 결제의 경우 별도 스티커 부착이 필요했거든요. 다만 이번 기술은 BLE 기반이라고 하는데, 가능하더라도 아이폰의 블루투스 모듈 정책상 일단 앱이 실행된 상태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관련해서 별다른 자료가 없어서 일단 좀 더 찾아봐야 확실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애플페이 지원 보도자료에 태그리스 결제 이야기가 같이 나오는걸 보니 오히려 태그리스를 홍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파급 효과를노린건가 싶기도..?

덧. 좀 더 찾아보니 BLE라면 아이폰에서도 백그라운드로 통신이 가능해서 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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