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파이어폭스가 손에 익은데다가 주로 사용하는 확장 기능들이 크롬에서는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초의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저한테는 크게 중요할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그리고 개인적인 구글에 대한 불안 심리도 작용합니다)그런데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을 보다가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차이를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사실 우리는 그냥 일상적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 페이지를 보고 있지만, 사실 브라우저에 따라 같은 웹페이지도 상당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은 IE에서는 잘 보이는데 파이어폭스에서 깨지는 페이지를 연상하시겠지만.. 그건 사실 우리나라가 비정상적이라 그런 것이고=_=;; 사실 정상이라면 파이어폭스에서 더 제대로 보이는게 맞습니다.브라우저의 성능에 따라 달라지는 것 중 가장 눈에 잘 안띄는(?) 부분이 이미지 렌더링 부분인데요, 파이어폭스 3.0이 한창 나올 때 파이어폭스와 IE의 이미지 렌더링 품질을 비교한 그림들이 돌아다니곤 했었지요. 특히 큰 그림을 축소해서 보여줄 때 얼마나 제대로 보여주느냐가 가장 관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IE 6.0에서 보는 사진
파이어폭스 3.6.9에서 보는 사진
IE6.0
Firefox 3.6.9
Chrome 6.0
IE 6.0에서 보는 사진
파이어폭스 3.6.9에서 보는 사진
원래 크기보다 크기가 줄어든 사진을 볼 때, 특히 글씨가 포함되어있는 사진에서는 이 차이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보시다시피 IE6.0에서의 사진은 확대하지 않고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뭉게진 반면 파이어폭스에서는 어느정도 뭉게짐을 줄여줘서 보여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한 부분만 잘라서 비교해볼까요?
IE6.0
Firefox 3.6.9
같은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_- 이 기능은 파이어폭스 3.0에서 IE에 비해 갖는 주요한 강점으로 마케팅했던 기능이기도 했었지요. 같은 웹 사이트라도 브라우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그런데 최근에 업데이트된 크롬 6.0의 이미지 렌더링을 보시죠.
Chrome 6.0
사진에 있는 작은 글씨들이 거의 그대로 보입니다. 파이어폭스의 스크린샷과 비교해봐도 훨씬 뛰어나네요. 부분적으로 잘라서봐도 상당히 좋습니다.
속도 뿐 아니라 이런 면에서도 크롬의 품질은 상당히 무섭습니다. 또한 UI 면에서도 진보를 거듭하고 있지요. 브라우저 시장에 뒤늦게 나타난 후발 주자로서 IE와 파폭을 무섭게 추격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IE는 이미 브라우저 경쟁에서 뒤쳐진지 오래죠. IE의 점유율은 이미 60% 아래로 진입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IE가 독점하고 있던 암흑기에 등장해서 IE가 갖지 못한 보안성과 속도, 뛰어난 기능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했지요. 그 격차는 무섭게 좁혀져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26%를 넘길 정도입니다. 특히 특정 국가에서는 이미 IE의 점유율을 앞지르기도 했지요.MS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던 IE6.0을 최근 5년 동안 7.0, 8.0을 거쳐 9.0 베타까지 내놓았습니다. 특히 9.0의 경우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장점까지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추격에 이런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그런데 특이한 점은 파이어폭스 또한 점유율이 정체되어있고, 거기에 점점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크롬의 점유율 상승이 IE 사용자들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의 사용자들도 뻇어오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것은 당초 우려했던 일이기도 합니다.파이어폭스는 IE를 대체하기 위한 기능에 모든 것을 걸었던 브라우저였지만, 이제는 슬슬 후발 주자와의 경쟁도 생각해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윈모를 대체하기 위한 것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대응에는 무관심하다 몰락하고 있는 심비안처럼, 파이어폭스도 그런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모릅니다. 대체제가 아니라 이제 파이어폭스도 스스로 경쟁력을 찾아야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지요.파이어폭스는 이제 4.0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4.0은 크롬의 장점을 상당 부분 흡수했더군요. 현재는 약간 주춤하고 있는 파이어폭스지만, 곧 다시 차세대 브라우저로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덧. 세 브라우저 모두 리눅스에서 실행하고 있는 것을 찍은 것이므로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덧2. 파이어폭스 4.0의 주요한 기능은 하드웨어 가속이지요.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하면 스크롤 속도 및 웹 브라우저에서 움직이는 모든 개체가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 될 것입니다. 아직 크롬은 이 부분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리눅스에서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스크롤 성능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지요.
하드웨어 가속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Psychedelic Test. 왼쪽이 파이어폭스, 오른쪽이 크롬
속도 뿐 아니라 이런 면에서도 크롬의 품질은 상당히 무섭습니다. 또한 UI 면에서도 진보를 거듭하고 있지요. 브라우저 시장에 뒤늦게 나타난 후발 주자로서 IE와 파폭을 무섭게 추격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IE는 이미 브라우저 경쟁에서 뒤쳐진지 오래죠. IE의 점유율은 이미 60% 아래로 진입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IE가 독점하고 있던 암흑기에 등장해서 IE가 갖지 못한 보안성과 속도, 뛰어난 기능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했지요. 그 격차는 무섭게 좁혀져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26%를 넘길 정도입니다. 특히 특정 국가에서는 이미 IE의 점유율을 앞지르기도 했지요.MS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던 IE6.0을 최근 5년 동안 7.0, 8.0을 거쳐 9.0 베타까지 내놓았습니다. 특히 9.0의 경우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장점까지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추격에 이런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그런데 특이한 점은 파이어폭스 또한 점유율이 정체되어있고, 거기에 점점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크롬의 점유율 상승이 IE 사용자들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의 사용자들도 뻇어오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것은 당초 우려했던 일이기도 합니다.파이어폭스는 IE를 대체하기 위한 기능에 모든 것을 걸었던 브라우저였지만, 이제는 슬슬 후발 주자와의 경쟁도 생각해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윈모를 대체하기 위한 것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대응에는 무관심하다 몰락하고 있는 심비안처럼, 파이어폭스도 그런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모릅니다. 대체제가 아니라 이제 파이어폭스도 스스로 경쟁력을 찾아야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지요.파이어폭스는 이제 4.0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4.0은 크롬의 장점을 상당 부분 흡수했더군요. 현재는 약간 주춤하고 있는 파이어폭스지만, 곧 다시 차세대 브라우저로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덧. 세 브라우저 모두 리눅스에서 실행하고 있는 것을 찍은 것이므로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덧2. 파이어폭스 4.0의 주요한 기능은 하드웨어 가속이지요.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하면 스크롤 속도 및 웹 브라우저에서 움직이는 모든 개체가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 될 것입니다. 아직 크롬은 이 부분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리눅스에서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스크롤 성능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지요.
하드웨어 가속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Psychedelic Test. 왼쪽이 파이어폭스, 오른쪽이 크롬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파이어폭스를 주력으로 쓸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우가 귀엽(-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