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내에 있는 외국 느낌이 나는 곳을 방문하는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막간 여행하는 느낌으로 올만한 거리입니다.
건물과 구조물들은 여전히 중국 느낌이 많이 나지만,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지 예전의 오소독스한 느낌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빽다방이나 컴포즈 커피 같은(…) 동네에서나 볼 법한 브랜드도 보이고 뜬금 없는 감성 카페가 많아서 예전의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메인 거리보다 황제의 계단이라는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이 문에서 연결된 산책로가 좀 더 걷기 좋았습니다.
산책길 끝 쪽에도 정체불명의 카페들이 우후죽순 자리잡고 있고 심지어 라이브 카페 같은 것도 생겼습니다. – _-;;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좀 더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한국화 되어있는 거리가 아쉬웠습니다. 카페나 가게들도 좀 더 현지스러운 느낌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 현지 느낌을 느낄만한게 중국식 과자 파는 곳과 중국집 밖에 없다는게 아쉬운 차이나타운이었습니다.
덧. 지나가다가 본 멕시코 같은 느낌의 모텔이 더 뭔가 이국적이었..(아쉽게도 영업 중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