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최근 우분투가 쉽다는 말에 대해서 계속 회의가 든다. 만약 우분투가 정말로 쉽다면 커뮤니티에 날마다 수없이 올라오는 그 질문글들은 다 무어란 말인가?물론 대부분의 질문글은 일반적인 사용용도에서 벗어난 베릴 설치 같은 부분도 있지만 mp3가 안나와요 하는 일상적인 질문도 올라오고 있다.난 지금까지 커뮤니티에 질문글 하나 안쓰고 여기까지 혼자 돌파해왔다(라고 하기엔 구글 사마와 수많은 우분투 커뮤니티가 뒤에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이 쉬운것은 아니었는데도 지금 우분투를 어느정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내 상태론 당연히 우분투가 윈도우 밖에 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눅스란걸 맨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_-;내가 편해요편해요편해요 라고 강요하는 것(강요는 아닌데-_-;)도 어쩌면 듣는 사람 입장에선 피해가 될지도 모른다. 사실 안그렇다는걸 몸소 느끼는데 말이다.또 한가지, 우분투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우분투를 쓰는 사람은 (성공적으로 적응 했다면) 편하겠지만 그에게 문서를 하나 보내든 파일을 하나 보내든 두번 세번 정도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한글 파일을 읽을수 있나? doc 파일도 가능한가? 메신저로 파일받기는 안된다고 하던데 그런 어떻게 보내지? 마치 핸드폰 없는 사람이 본인을 무척 편하지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불편한 것 과 같은 형국이랄까..또 이러니저러니 말해도, 관심 없는 사람에겐 소음이다. 고려대 김기창 교수의 오픈웹 소송에 대하여(모든 브라우저, 모든 OS에서 정상적인 웹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송) 친구에게 열변을 토했었다. 난 나름대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컴퓨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도 우분투를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친구의 한마디.”그냥 IE 쓰면 되잖아.. 할일없나”깨달았다. 아무리 중요하다 떠들어도 관심 없는 이에겐 소음이라는것을. 그래서 이제 다른이에게 우분투를 추천하거나 내 메인블로그(주로 일상적인 내용이 올라오는)에 더이상 우분투 이야기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추천해봐야 욕먹고, 우분투 이야기를 많이 해봐야 소음이 되버리니까..크크..내가 편한대로 조용히 민폐 끼치지 않고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