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봄 날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내 인식 속의 시간은 12월 초 쯤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그 날은 유럽에서 돌아와서 시차 적응하느라 정신없던 와중이었다. 나는 그 날도 11시가 다되어 부리나케(…)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었다. “큰일 났다”는 소식을 들은건 순간이었다.

2025년이 된지 벌써 3개월도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내 시계는 그때쯤에 멈춰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겨울 같았다. 일상 생활을 하고 있어도, 여행을 하고 있어도 마음속에 계속 무언가가 남아있었다.

오늘 마치 오랜 주문이 풀린 것처럼 정신을 차려보니 진짜 봄 날이었다. 그 마법의 주문은바로.

Daylife에 게시되었습니다에 태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