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8.10 재도전 + 실패

네=_=;; 요즘 연말이고 해서 한가해지니(자랑이 아니다) 시간이 좀 남는 듯 하여 우분투 8.10으로 한번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올려보았습니다.전에는 속도가 너무 느려져서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2.6.28 커널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관리자가 실행됨과 동시에 공유기 에러(..?)… 공유기를 재시작하니 되더군요. 순간적으로 뭔가 불길함을 느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업그레이드 후 제 눈에 나타난건 비대해진 우분투 8.10의 모습이었습니다. 용량도 약 1기가 정도(…)를 더 소모하고 있었고(설치된 패키지 수도 현재 같은 상태로 세팅한 8.04는 1100개 가량, 8.10은 1400개 가량 이었습니다-_-;), 뭔가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도 느렸습니다.이건 커널을 올려도 마찬가지.. 커널을 올리니 compiz의 반응속도는 빨랐지만 역시 아직 개발중인 버전의 커널이라 그런지 몰라도 자잘한 오류가 많이 발생하더군요-_-;; 게다가 믿는 구석이라 여겼던 커널은 헤더가 설치되지 않아 버박이 모듈을 컴파일 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무엇보다 걱정했던건 오픈오피스 3.0의 메뉴 글자 버그였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잘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글꼴 세팅이 되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compiz의 Scale기능은 안고쳐졌더군요. compiz에서 반정도는 이 기능을 쓰는데.. 정녕 패치도 나와있는 상황인데 이대로 새버전이 나올때까지 안고칠 작정인걸까요-_-;;)여전히 8.10은 저에겐 intel 그래픽 드라이버 외에는 전혀 득될 것이 없는 존재이군요..아아..ㅠㅠ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결정적인 실패요인은 제가 8.04로 너무 이것저것 많이 깔아놓고 지울때 깔끔하게 지우지 못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니 가뜩이나 의존성 불안한 8.10이 쓸데없는 패키지들을 깔기 시작하고.. 어느순간 보면 나는 네이트온을 깔았을 뿐인데 OpenJDK가 깔려있고-_-;; 한마디로 시스템이 완전히 꼬여버린 것이죠.그래서 다시 8.04로 내려왔습니다. 이쯤되니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_-;시스템이 얼마나 꼬였으면 8.04로 설치하려고 하니 설치프로그램이 하드를 포맷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_-;; 그래서 결국 윈도CD로 일단 파티션을 날려버린 다음에야 설치가 가능했습니다.8.04 설치는 이것저것 실패하다가 11시부터 시작하여 1시간 반만에 모든 세팅이 끝났습니다. 확실히 새로 깔아도 이정도 부담이라면 가끔 꼬인 시스템 풀기위해서라도 포맷을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어쨌든 이번 업그레이드로 얻은 성과는 기존에 꼬여있던 시스템을 풀 수 있었다는 것 정도..랄까요^^;;아무튼 정말 8.10과의 인연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블로그도 더욱 재미없는 블로그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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