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없이 티머니 카드 충전하기(선물하기 이용)

저는 애플 페이 때문에 현대카드를 발급해서 쓰고 있어서 충전이 편했지만 현대카드가 없는 경우는 티머니 앱을 통해 카드 발급까지는 가능해도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티머니 앱에서도 마치 타사 신용 카드로 충전이 될 것 같이 써있지만 이것도 현대카드만 되는 상황입니다.

마치 다른 카드로도 충전될 것 같지만..

그냥 현대카드 체크카드라도 하나 발급 받아서 충전용으로 사용하는게 편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티머니 앱의 선물 기능을 통해 충전 잔액을 이전하거나, 계좌이체하거나, 지하철 교통카드 충전 기계의 충전 기능을 통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저희 가족 중 현대카드가 없는 가족이 있어서 선물 기능을 통해 충전 잔액을 옮겼습니다. 원래 아이폰이랑 애플워치 둘 다 10,000원씩 충전해놨는데 아이폰 쪽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전액을 선물로 가족 카드로 이전해봤습니다.

티머니 앱에서 잔액이 있는 카드를 선택한 뒤 ‘선물’을 선택합니다.

선물 받을 상대방의 핸드폰번호를 입력합니다.

잔액에서 선물할 금액을 입력하고 전송하면 문자를 통해 잔액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자동 충전 기능이 안되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이게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법도 있긴하지만 별도의 수수료가 붙습니다.(초반 14만원의 충전까지는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함) 지하철 충전 기계를 통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것도 번거로운건 사실이니까요.

그 외에 티마일리지를 통해 충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이머니로 충전 후 티마일리지로 전환했다가 충전하는 방식인데, 페이머니 쪽은 타사 카드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 함정은 2.2%의 수수료가 붙는다는겁니다.

그러고보면 계좌이체도, 타사카드 충전도 수수료를 꼭 받네요. 여기 나온 결제 수단 중 가장 수수료가 셀 것 같은게 애플페이인데, 애플페이 쪽만이 유일하게 수수료를 안받는걸 보면 모종의 협약이 있던건지..

이래저래 시도해봐도 결국 가장 편리한 방법은 현대 카드 중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라도 하나 발급 받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_-

일본이나 파리에서는 별도 앱 없이 카드를 발급 받고 애플 페이에 있는 카드로 충전하는 방식도 엄청 편했는데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인지 서비스 초기라 그런건지 실질적으로 현대 카드가 없는 내국인, 대한민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없는 외국인은 편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기후 동행 카드와 함께 충전 방식의 문제도 빠르게 해결되길 바라봅니다.

덧. 그러고보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후 독점 효과를 착실하게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드사 중 가장 혜택이 적은걸로 유명한게 현대카드인데도 거의 아이폰 이용자라면 반 강제로 현대카드를 써야하니까 말이죠.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초기에는 공정거래 위원회의 권고로 1년 기간 독점 조건을 포기했어야했는데 애플페이 도입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다른 카드사들이 안들어오니 (본의 아니게) 독점 지위를 계속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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