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라인의 스테디 셀러 중 하나인 아이패드 미니 7세대가 공개되었습니다. 10월 말에 M4 맥 시리즈와 함께 같이 발표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별도 이벤트 없이 보도 자료로만 공개 되었습니다. 10월 말에는 M4 맥 시리즈만 발표되겠네요.
이번 아이패드 미니 업데이트는 성능 업데이트(Spec Bump)입니다. 아이폰 15 프로에 탑재되었던 A17 프로로 업그레이드 되어 Apple Intelligence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17 프로를 탑재했고 Apple Intelligence를 쓸 수 있으니 램도 8기가로 업그레이드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6세대는 4기가였으니 멀티 태스킹에도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 펜슬 프로를 지원합니다. 이로서 아이패드 최신 라인업 중에서는 기본 아이패드만 제외하고 모든 아이패드가 애플 펜슬 프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애플 펜슬 “프로”가 아니라 모든 아이패드에서 지원하는 기본 애플 펜슬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애플 펜슬 “프로”가 아닌 일반 모델은 USB-C 모델 애플 펜슬을 의미하도록 포지셔닝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Wifi 6E 지원, 스마트 HDR4 지원 등 연결성과 카메라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다만 애플은 아이패드 카메라는 이제 거의 스캐너로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관건은 아이패드 6세대에서 말이 많았던 젤리스크롤 이슈가 해결되었느냐 일 것 같습니다. 기존 젤리 스크롤 이슈의 원인은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가로 사용을 상정하고 탑재한게 원인이었는데, 이번 아이패드 미니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을지 궁금하네요.
디자인 측면에서 무게나 크기 등은 전작과 똑같습니다.(293g) 색상 옵션이 추가 되었는데 핑크가 빠지고 블루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의 업데이트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AI 지원, 성능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은 749,000원으로 아이패드 미니 6세대보다 2만원 저렴해졌습니다. 하지만 환율 조정 인상 전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10만원 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좋은 소식은 기본 모델의 용량이 64기가에서 128기가로 두배 증가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라인업의 시작은 미니가 첫 모델이었는데, 모바일 게임할 때나 책 읽을 때 가장 좋은 크기입니다. 전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이미 쓰고 있어서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아이패드를 컨텐츠 소비 목적으로 쓰신다면 가장 추천하는 모델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오늘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0월 23일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당연하게도(?) 국내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었습니다.(아이폰만 1차 출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