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배터리 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Nokia Battery Monitor

얼마전에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날따라 인터넷을 좀 많이하고, 구글맵과 GPS를 약 한시간 정도 켜두고 걸었고 답사에서 녹음과 메모에 5800을 활용하기는 했지만, 배터리가 반 정도 남아있던 상태에서 전화를 한통화하고 나니 배터리가 갑자기 한칸으로 줄어들어 버리고 배터리 부족 경고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_- 5800의 배터리 표시가 부정확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반정도 남아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배터리 부족 경고를 내는 것은 적잖이 당황스럽더군요. 또한 정오가 되기 전에 배터리가 다 되어버려서.. 그동안 하드코어한 사용에도 잘 버텨주던 5800의 배터리가 많이 닳았다(Weared)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얼마전에 설치했던

Battery Life라는 어플

은 남은 시간을 진단해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5800의 배터리 표시기에 기반하는 어플이라 좀 부정확한 면이 많았습니다. 5800의 배터리 표시기와는 별도로 동작하여 남은 양을 정확하게 진단해주는 어플이 필요했죠. 그런데 저의 이러한 상황을 알았는지 노키아에서 시기 적절하게 배터리 관련 어플을 내주었습니다.이 어플은 전에 올렸던 Battery Life보다 좀 더 정확한 배터리양을 진단해줍니다. 이 어플은 일반적으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쓰이는 흐르는 전류의 양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터리의 남은 양과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른 전원 소비를 분석하여 배터리의 남은 양을 최대한 정확하게 계산해냅니다.

근데 배터리 양과 사용 패턴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야 측정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샷에서 보시면 Active Use의 글씨가 회색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건 아직 정확한 시간을 계산 중이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정확한 시간이 계산되면 글씨가 하얀색으로 바뀔 것입니다.(물론 Active Use가 정확하지 않으니 그에 기반한 아래 시간들도 정확한 값이 아니겠죠=_=)이 어플은 실행하지 않고있어도 NBM Service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서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량을 모니터링합니다. 따라서 배터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켜놓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항상 사용자의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어플은 배터리의 정확한 진단 뿐 아니라 사용자가 어디에 전원을 제일 많이 쓰는지 요일별로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월요일은 여자친구님이랑 통화를 오래했더니 음성 전화의 배터리 사용량이 77%나 되네요-_- Orange Tsunami를 쓰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홈스크린도 배터리를 좀 잡아먹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추적하다보면 결국 정확하게 남은 배터리 양을 알 수 있겠지요^^이 어플은 Ovi스토어에서 N8용으로 배포중입니다만, 어차피 우리나라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_-

아래 파일을 받으시면 5800 같은 구 심비안에서도 이 어플을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Nokia_Battery_Monitor_v1.SIS

덧. 이 어플을 설치하시면 Nokia Energy Profiler에서 전원관련 부분 모니터링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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