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육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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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고보면 초등학교 교육부터 정품 사용에 대해 상당히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초등학교 중학교 등등에서 컴퓨터시간의 과제로 사용되는 파워포인트(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등의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는 일반 가정에서는 구매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가격입니다.(MS오피스 54만원, 아래아한글 12만원)뭐 윈도도 따지고보면 유료이지만 그건 컴퓨터를 사면 그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넘어가겠지만, 오피스나 한글은 번들로 제공하는 업체가 없습니다.(대부분 평가판이겠죠)그런데 초등학교 과제시간에 ‘파워포인트로 작성해와라’가 숙제라니요. 도대체 무슨 돈이 있어서 일반 가정에서 구매하겠습니까.마치 음악시간에 “다음 시간부터는 60만원짜리 바이올린을 가져오세요”라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만약 이런 학교가 있다면 가만 있으시겠습니까?옛날에 빌씨도 말했지만 불법복제는 명백히 범죄입니다. 불법복제를 저지르는 개인들에 대해서는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그건 통제가 불가능하고, 예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테니까요.그러나 적어도 ‘초등학교’라는 곳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불법복제를 당연하게 여기도록 가르치고 있다는게 문제인겁니다. 약간 비약하자면 이건 학교에서 범죄를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일본의 소학교 중엔

Edubuntu

(교육 전용 OS)를 채택해서 수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에듀분투는 여러가지 교육용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고 또 서버OS인 리눅스의 특성상 선생님 컴퓨터로 학생들의 컴퓨터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넷 서핑중에도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로부터 자유롭고, 게임을 실행할 수가 없습니다.(리눅스용, 교육용 게임 제외)




에듀분투는 몇가지 교육용소프트웨어와 오픈오피스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컴퓨터를 더욱 친숙하게 여길수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오픈오피스는 MS오피스와 거의 비슷하며 호환도 뛰어납니다.거기에 에듀분투에 있는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무료이므로 라이센스의 문제도 없습니다. 또한 한글화가 무척 잘되어있는 그놈환경이라 아이들에게 부담도 없습니다.에듀분투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컴퓨터 교육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실은 어떨지라도 적어도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것만을 가르쳐야 할것입니다. 학교에서 먼저 불법복제를 저지르고 있고, 나아가 그걸 권장한다면.. 글쎄요.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겠죠.물론 에듀분투나 리눅스가 유일한 대안은 아닙니다.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대안이 존재하며, 윈도에서도 오픈오피스나 혹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스타오피스 같은 것들은 MS오피스를 초, 중급 용도로는 이미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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